포스코파워는 지난 31일 포항 영일만항 배후산업단지에서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핵심설비인 스택(Stack) 제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 조성식 포스코파워 사장, 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의 종합 에너지 전문 회사인 포스코파워는 연 100㎿ 규모로 총700억원이 투자된 연료전지 스택제조공장이다. 이번 준공으로 연료전지의 핵심 완제품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돼 해외 의존도에서 탈피, 독자 사업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원가 절감 및 납기 단축이 가능하게 됐으며 국산화 진전으로 부품 소재기업 육성과 고용 창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파워는 현재까지 서울시를 포함해 전국 16개 지역에 약 40㎿의 연료전지를 설치했으며 향후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중동 등 세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 올해 하반기 중 주택․오피스 빌딩 등 건물 내부에 설치 가능한 건물용 연료전지를 생산할 예정이다. 2015년까지 대형선박 동력으로 사용될 선박용 연료전지를 개발하는 등 연료전지를 국가대표 녹색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연료전지 기술의 핵심인 스택제조의 국산화는 국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크고 앞으로도 모든 포스코 패밀리사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육성해 정부의 저탄소 녹색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택(Stack)은 셀(Cell)을 여러장 쌓아 놓았다(Stacking)해서 스택이라 부르며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연료전지의 핵심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