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오는 8월27일부터 9월4일까지 열리는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맞아 대구시를 세계인에게 알리기 위해 주요 거리를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하기로 했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3월부터 9월까지 마라톤코스, 스타디움, 선수촌, 시가지 주요도로에 새마을부녀회, 자연보호협의회, 상가번영회, 아파트주민협의회와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거리 및 내 집 앞 화분 내놓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수목원에서 생산한 폐츄니아 꽃 등 79만5000포기를 74개 노선에 심을 계획이다. 특히 마라톤 경기는 TV 생중계를 통해 도시의 이미지가 전 세계인들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점을 감안, 도심을 통과하는 42.195km 마라톤코스 등 주요 거리를 꽃으로 장식하기로 했다. 또 마라톤 경기는 헬기로 중계하는 장면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마라톤코스 주변의 옥상에도 나무를 심고 꽃을 가꾸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대대적인 꽃 화분 내놓기 운동을 전개하고 꽃길과 꽃밭조성, 꽃조형물 설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를 가로지르는 신천에는 코스모스 꽃길을 조성하고 서대구IC, 성서IC, 남대구IC 진입 관문에도 계절 꽃을 심어 꽃 단지로 꾸밀 계획이다. 마라톤 경기코스인 주요 도로변과 동촌유원지, 수성못길, 수성로 등 32개소에는 코스모스 등 23만6000포기의 꽃을 심어 시가지를 아름답게 꾸밀 예정이다. 시가지 주요 교량인 수성교, 상동교, 아양교, 팔달교 등 11개소에 교량꽃벽을, 선수단이 들어오는 대구공항, 동대구역 광장 등에 꽃조물을 설치 할 예정이며 특히 스타디움광장과 선수촌에는 대회를 상징하는 꽃 조형물을 설치해 선수단과 방문객을 위한 포토존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마라톤 경기가 진행되는 마라톤코스인 종각네거리와 국채보상로, 들안길, 동대구로, 수성로, 청수로, 달구벌대로, 중앙대로 등 13개소에 폐츄니아 등 6만8000포기의 꽃이 담긴 꽃바구니를 가로등에 매달아 장식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꽃 화분 내놓기 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기 위해 각 구.군에서 추진상황본부를 설치해 대회 종료 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며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김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