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지역 인프라 구축을 통해 경북의 문화예술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한국예총경상북도연합회 이병국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한해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취임 후 지난 한해를 되돌아본다면 "지난 한해는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해였습니다. 작년 3월에 취임을 하고 여러 가지 크고 작은 행사를 준비하면서 도민과 경북예술인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지역문화발전에 힘을 쏟는 모습을 볼 때면 가슴 뿌듯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중국 하남성과의 국제적인 문화교류는 물론 영·호남 간의 화합을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2010 경북예술제, 새벽을 여는 예술한마당`은 열흘 동안 김천, 구미, 성주, 고령, 칠곡 일원에서 열린 이 행사는 소설가 김주영 초청강연회를 시작으로 경북도립교향악단의 아름다운 연주와 곳곳에서 다양한 주제로 미술, 문학, 사진 전시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낙동가요제, 경북무용제, 경북국악인 한마당, 연극공연, 경북음악제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경북도민들과 함께 어우러진 예술한마당을 개최하는 등 경북예총의 발전과 지역문화를 위해 노력했을 뿐만 아니라 각계 각층의 문화교류를 활발히 하기 위해 불철주야로 힘써왔습니다만 한 해를 돌이켜보니 보람된 일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웠던 일도 많았습니다" - 신묘년에 계획하고 있는 일들은 "올 해는 좀 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도민들에게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와 소통 그리고 참여의 장을 제공하여 문화예술 인구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수도권에 비해 수준 높은 문화예술 강좌를 접하기 어려운 경북도민들을 위해 `예술아카데미`를 개설해 문화예술 중심도시의 근간이 되는 선진 문화시민을 육성하는 기반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또한 경북 지역의 행정구역이 방대하여 체계적인 문화예술 시설과 역량있는 교육 인력을 균등하게 갖추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문화예술교육을 체계적으로 행할 수 있는 기반 자체가 열악한 현실에 처해있는 만큼 경북지역 문화예술교육의 구심점을 형성할 토대가 되는 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에 우선적으로 역점을 두고 사업을 실시하고자 합니다" - 경북 예술문화의 현실은 "지금까지 경북의 예술과 문화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예술인에 대한 복지문제 또한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지역예술인들의 창작환경 역시 개선되지 못한 것은 물론 지역문화 중에서도 가장 많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이 지금 경북예술계의 실정입니다. 이것은 절망적인 상황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르게 생각해보면 경북예총이 해야 할 일이 아주 많다는 것을 말합니다. 바쁘게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은 앞으로의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 미술작가로 현재 작품활동은 "화가로서, 경북예총회장으로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데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가 없습니다. 모두 저와 연관된 일로 화가로서 창작활동을 열심히 하고 주워진 직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화가로서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심사위원과 운영위원 역임을 하였고 2004년도에 제45회 경상북도문화상(조형예술)부문에 수상을 하였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이사, 경상북도미술대전, 대한민국정수미술대전, 대한민국새하얀미술대전의 초대작가로 활발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북예총회장으로서 한국예총이사와 경상북도 문화예술진흥위원으로 경북예총의 발전과 경북문화예술 발전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신은 인간에게 하나의 입을 주시고 귀는 두 개를 주셨습니다. 말을 내뱉을 때는 신중하게, 남의 말에 귀 기울일 때는 집중하라는 뜻일 겁니다. 지혜를 밝히는 토끼의 총명한 귀처럼 경북예총은 지역 예술인들의 의견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고자 합니다. 지역민들의 요구에도 귀를 쫑긋 세우고 부지런히 달려 나가 실천으로 옮기는 경북예총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지런히 밟은 발자국들이 모여 경북예총의 족적이 되고, 역사가 되듯이 한 걸음을 내딛더라도 항상 신중할 것이며, 한 걸음을 내딛을 때 확신이 생긴다면 반드시 과감하게 뛰어오를 것입니다. 경북예총은 순한 성품을 가진 토끼처럼 온화하게 지역문화 사업을 추진해나갈 것입니다. 한 발을 내딛더라도 신중을 기하고 주변의 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지역문화 지킴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북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염원처럼 항상 앞서가는 발걸음으로 지역예술문화의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해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경북예총의 노력에 앞서 모든 문화행사에 지역민들의 사랑과 관심을 바탕으로 해야 할 것이며, 그 전에 경북예총에 소속된 모든 문화예술인들이 나의 일이라 생각하시고 모든 지역문화 행사에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다면 경북예술의 내일은 밝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아울러 경북예총은 지역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과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앞으로도 계속 기획해나갈 것이며, 이러한 문화예술 활동들이 더욱 활발해야 지역문화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끊임없이 전진해 나아갈 것입니다. 개인이 모여 가정을 이루고 각 가정이 모여 지역이 되고, 나라가 되듯이 작은 나의 행복이 곧 우리 모두의 기쁨이 될 수 있도록 경북예총은 우리 문화 발전에 더욱 힘쓸 것입니다. 그리하여 지역문화가 굳건하게 서서 우리 문화의 밑바탕이 될 수 있도록 그 초석을 바로 세울 것입니다. 그 길을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찬 발걸음을 함께 내딛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