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에서도 전경대 구타 가혹행위가 확인돼 관련 의경들이 징계를 받았다. 28일 대구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달서경찰서는 지난 12일 방범순찰대 3개 소대 90여명에 대해 자체 감찰활동을 벌여 1소대 A상경(23) 등 선임병 10명이 B일경(22) 등 후임병 3명에게 구타와 가혹행위를 한 사실을 적발했다. 달서서에 따르면 선임병들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점호시간에 번호를 제대로 부르지 못했다는 등의 이유로 후임병들에게 구타와 가혹행위를 했다. 달서서는 이에 따라 선임병 10명을 영창에 10일간 보내고 해당 소대도 해체했다. 또 후임병들은 각자 희망 부서로 발령냈다. 이와 함께 선임병 10명은 직무고발조치하고 감독 책임을 물어 순찰대 직원 C경위(52)와 D경사(42)에게도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내리는 한편 순찰대장 E경감(50)은 대구경찰청 징계위에 회부했다. 달서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경찰서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종결한 상태”라면서 “그 외 감찰 및 진행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