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지난해 무선인터넷 매출액이 3조원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무선인터넷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3.2% 늘어난 3조105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가입비 인하, 초당요금제 도입 등 요금인하에도 불구, 스마트폰 활성화에 따른 무선인터넷 매출 증가와 누적가입자 증가로 전년 대비 3% 증가한 12조46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감가상각비 증가, 단말할부채권 구조 개선에 따른 수수료의 일시적인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6.6% 감소한 2조35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5% 늘어난 1조4110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용은 방송통신위원회 마케팅비용 가이드라인 기준으로 2조9737억원을 집행, 연간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용율은 전년 대비 0.5%p 하락한 24.2%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급격히 증가하는 데이터 통화량을 수용하기 위한 3G네트워크의 업그레이드와 와이파이(Wi-Fi) 투자를 늘려, 지난 한 해 1조8453억원의 CapEx(투자지출)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누계 가입자수는 2571만명으로 전년 대비 5.9% 늘었다. 가입비 및 접속료를 제외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6204원으로 전년 대비 1.5% 줄었지만, 4분기에는 3만6676원으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한편, SK텔레콤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 늘어난 3조1724억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4531억원, 당기순이익은 48% 증가한 361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무선인터넷 매출은 86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4%, 전분기대비 12.4% 늘었다. 하성민 SK텔레콤 총괄사장은 "그간 무수한 도전 속에서도 마켓리더십을 굳건히 지켜온 SK텔레콤은 오픈 플랫폼 기반의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하는 원년으로 삼아 플랫폼을 MNO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성장 축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또 하성민 총괄 사장은 "3G, 롱텀에볼루션(LTE), 와이파이 등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소모적인 마케팅 경쟁을 지양하고 새로운 성장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