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만원권 위조지폐가 증가 추세를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0년중 위조지폐 발견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오만원권 위폐 111장이 발견됐으며 상반기 19장에서 하반기 92장으로 늘었다. 오만원권은 2009년 6월 발행됐다. 반면 만원권, 오천원권 및 천원권 위조지폐는 2956장, 6171장, 60장 발견돼 전년대비 각각 1496장(33.6%), 1443장(19.0%), 110장(64.7%) 감소했다. 지난해 발견된 총 위조지폐는 9298장으로 전년대비 2954장(24.1%) 줄어 2007년 이후 감소세를 지속했다. 유통은행권 100만장당 위조지폐 발견장수도 전년대비 0.6장 감소했다. 한은은 오만원권 위폐는 지폐의 그림없는 부분을 빛에 비춰 신사임당 초상을 확인하거나, 지폐 뒷면 액면 숫자를 기울려 색상이 자홍색에서 녹색으로 변하는 지 여부 등을 보고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소지한 지폐가 위조지폐인 것으로 판단되면 지문채취가 용이하도록 취급에 유의해 가능한 한 봉투에 넣어 가까운 경찰서나 은행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