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내년 1월 6~9일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1`에서 무안경 3D MDTV와 비실시간(NRT) 전자쿠폰 등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무안경 3D MDTV는 시속 200㎞ 이상으로 달리는 고속철도 안에서도 안경 없이 3D 영상을 즐길 수 있는 기술이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가로, 세로 각각 7㎜인 세계 최소형 북미식 MDTV 수신칩(LG2161R)과 3D 그래픽칩을 탑재한 7인치 전자액자로 무안경 3D MDTV를 시연할 계획이다. 비실시간(NRT) 데이터 활용 기술도 북미식 모바일 DTV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NRT란 지상파 방송망 일부 대역을 활용해 실시간 방송을 보면서 일정량의 데이터를 수신해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방송기술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로 방송을 시청하는 동안 다양한 부가 콘텐츠들을 다운받아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사용할 수 있다. 예컨대 모바일 화면에서 LG전자 광고를 시청하던 사용자가 방송국에서 송출하는 제품 할인쿠폰을 수신기로 내려받아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북미식 모바일TV 방송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3D MDTV 콘텐츠 시장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곽국연 LG전자 수석연구위원은 "MDTV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 확보가 핵심경쟁력"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로 북미 모바일 디지털TV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