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통신 방송 위성인 `올레 1호` 발사를 앞두고, 이를 위한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KT는 오는 30일 오전 6시20분(한국시각) 남미 기아나 발사센터에서 올레 1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사하는 올레 1호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HD방송에 대비해 성능이 대폭 향상된 Ku밴드 고정위성서비스(FSS·통신용) 24기와 Ku밴드 직접위성방송서비스(DBS·방송용) 6기를 장착해 총 30기 위성 중계기다. 이를 통해 HD, 3차원(3D) 등의 고품질 위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올레 1호는 무궁화위성 3호보다 수명이 25% 향상, 15년간 위성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리튬이온(Li-lon) 배터리가 장착돼 위성전력 성능저하가 없어 장기간 안정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프랑스의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TAS)사와 미국의 오비탈 사이언스 코퍼레이션(OSC)사가 공동으로 제작한 올레 1호는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조립공장에서 최종 조립과 모든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지난달 26일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로 옮겨져 프랑스 아리안스페이스(Arianespace)의 발사체와 결합작업을 최근 완료했다. 발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30일 올레 1호 종착지 중간단계인 천이궤도에 진입해 안테나와 태양전지판을 펴게된다. 약 10일 이후에는 정지궤도에 진입해 위성중계기 성능 시험에 들어간다. 이어 한 달 뒤부터 경기도 용인 KT위성관제센터에서 지상 관제를 시작, 모든 테스트가 끝나는 2월 초부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 KT는 "올레 1호 위성 발사로 기존 남한 중심의 커버리지를 넘어 한반도와 만주 지역까지 커버리지를 확대해 남·북한 전체를 아우르는 한반도 위성방송 시대를 열게 된다"며 "KT는 기존 무궁화위성 3·5호와 콘도샛(공동위성)을 포함하면 총 4기의 위성을 보유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번 발사를 기념해 15일부터 트위터(@ollehkt), 블로그(blog.kt.com), 페이스북(www.facebook.com/ollehkt)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사연을 접수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일 1명씩 선정, 총 12대의 디자이어 HD 스마트폰을 경품으로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