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지난달 28일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G20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국제 컨퍼런스 및 DJSI 인증식’에서 지방은행 최초로 아시아 퍼시픽 지수(DJSI Asia Pacific)에 편입돼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이번 행사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한국생산성본부 최동규 회장, 미국 금융정보 기관 다우존스의 존 프레스보 대표, 스위스 평가기관 샘의 아만디 샘 인덱스 사장을 비롯해 올해 지속가능경영지수에 편입된 30여 국내기업 임원이 참석했다. 지난달 한국생산성본부가 발표한 ‘DJSI Korea 2010/11 평가결과’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아시아 지역 상위 6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하는 아시아 퍼시픽에 선정된 140개 기업에 포함됐으며, 국내 상위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DJSI Korea에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140개 기업 중, 국내 편입기업은 28개로 은행권에서는 대구은행을 포함한 신한금융지주와 KB지주 등 3개 은행이 편입됐다. 이번 평가에서 지방은행 중 유일하게 지수에 편입된 대구은행은 은행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지속가능경영 추진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제·환경·사회 부문의 성과와 비전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 유엔 글로벌 콤팩트(UN Global Compact)와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를 비롯한 국제협약에 가입한 대구은행은 하춘수 은행장이 지난해 6월부터 유엔 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는 세계 초우량지역은행’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지역밀착경영을 중심으로 ‘꿈과 풍요로움을 지역과 함께’하는 은행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구은행 하춘수 은행장은 “지속가능경영이 기업 의사결정의 주요한 원칙이 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아시아 퍼시픽 편입은 대구은행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