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CJ오쇼핑 등 5대 홈쇼핑 업체의 지난 한 해 순이익은 3800억원에 달한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에도 홈쇼핑 업체들은 거대한 ‘유통공룡’으로 성장 중이다. SBS TV ‘뉴스추적’이 20일 밤 11시15분 ‘유통재벌, 그들만의 천국-누구를 위한 1+1인가?’를 통해 대기업과 납품업체 간의 비밀과 홈쇼핑업체들의 횡포를 고발한다. 홈쇼핑 업체들은 ‘1+1 세트에 정품까지 하나 더!’ 등 파격적인 조건으로 소비자들을 현혹한다. 취재진은 이런 파격적인 구성에는 납품업체들을 쥐어짜는 홈쇼핑 업체의 횡포가 존재하고 있었다고 전한다. 홈쇼핑 업체들은 백화점보다 더 높은 40％대에 이르는 판매수수료, 제품 소개 VCR이나 기타 추가비용 등을 모두 합하면 무려 60％에 달하는 판매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반품 제품들은 고스란히 납품업체가 떠안는다. 이런 상황에도 유통판로가 부족한 중소업체는 홈쇼핑 업체의 요구를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받아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유통 ‘빅3’로 통하는 롯데와 신세계 등은 유통업계를 장악해 나가고 있다. 나아가 기업형 슈퍼마켓인 SSM을 통해 동네 상권으로까지 진출하며 물량 공세를 벌인다. 소규모 가게와 재래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는 프랑스 현지 취재를 통해 아무 제재도 없이 중소상인들의 설 자리를 빼앗는 한국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찾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