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6일 에너지다소비 건물의 에너지절약 일환으로 시행중인 권장냉방온도 준수율이 98.6％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지경부가 백화점·은행·대형마트 등 443개 건물을 대상으로 건물 냉방온도 제한조치의 1차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437개 건물(준수율 98.6％)이 여름철 실내냉방온도를 준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강남금융센터(서울), 홈플러스 의정부점,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해운대그랜드호텔·KT송정사옥(부산 해운대구), LG텔레콤(부산 사상구)등 6개 건물은 권장온도를 준수하지 않았다. 각 건물별 권장온도는 은행, 호텔 등은 26℃, 백화점, 마트, 공항시설은 25℃이다. 조사대상인 총 443개 건물의 평균 실내냉방온도는 26.6℃로 이 가운데 다중 이용시설의 평균온도는 백화점(98곳) 26.3℃, 대형마트(66곳) 26.0℃, 호텔(41곳) 26.4℃로 확인됐다. 지경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번달 27일까지 지난해 에너지사용량 2000TOE이상 건물 586개를 대상으로 건물 냉방온도 제한조치를 시행중이며, 1차 위반시 권고 및 시정조치하고 2차 위반시 과태료(300만 원 이하)를 부과한다. 한편 지경부는 16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제7회 에너지의 날`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맨몸으로 전기만들기, 에어컨 한시간 끄기(오후 2시~오후 3시), 전국 5분간 소등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지경부는 이날 행사가 진행되는 오전 11시부터 밤 9시40분까지 연인원 최대 1만 명이 참여하고, 최대전력 155㎾h 규모의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그간의 에너지절약이 냉방 온도제한 등 주로 규제적 성격이었던 점을 감안해 앞으로의 에너지절약은 국민의 행복을 우선하는 보다 시스템적인 접근에 초점을 둘 계획"이라며 "강도 높은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 육성방안과 지역난방 활성화 대책을 수립해 하반기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