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 30일 올 상반기에 1324억 원의 당기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의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2010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1129억 원) 대비 57％ 증가한 1776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806억 원) 대비 64%가 증가해 1,324억 원을 기록했다. 서정원 부행장(경영기획본부장)은 ”당기순이익 64% 증가의 경영성과는 대구은행의 기본 체력이 크게 향상된 것에 기반한다”고 말하면서 “이자 이익, 수수료 이익 등 핵심이익이 고르게 증가한 반면, 대손비용이 감소하고 생산성 향상 노력으로 판관비 증가가 현저히 둔화된 것에 그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ROA(총자산순이익률)과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연간 환산 기준 0.89%와 14.23%를 기록했고, 건전성 지표인 연체비율은 1.16%로 나타났다. 작년 최초로 30조원을 돌파한 총자산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가 증가해 31조3,947억 원을 기록했다. 총수신은 9.8% 증가한 23조2,739억 원, 총대출은 7.7% 증가한 18조5,936억 원을 기록해 전반적으로 견실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 부행장은 “2분기 중에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비용을 충분히 반영한 결과로 하반기에 영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하면서 “글로벌 경기의 더블딥( D ouble D ip) 위험 등에 대비해 리스크 선제 대응과 내실 위주의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경영 전략을 밝혔다. 지역밀착형 영업 전략을 한층 더 강화해 고객밀착영업을 뜻하는 가가호호( 家加戶好) 영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서 부행장은 “대구은행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지속가능경영’의 확산은 물론,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적극 노력해 新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