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인도 오리사주와 맺은 양해각서(MOU) 기간을 연장한다. 포스코는 “인도 오리사주 정부와 맺은 MOU가 22일(한국시간)로 5주년을 맞아 계약기간이 만료된다”며 “조만간 오리사주 정부와의 MOU 기간을 연장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2006년 인도 오리사지역에 120억 달러를 투자해 연산 1200만 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키로 하고 오리사주 정부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포스코의 인도 오리사주 일관제철소 건설은 예정 부지 내 거주민의 거센 반발과 현재 소송 중에 있는 현지 광권 확보 문제 등으로 5년 째 난항을 겪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MOU 연장기간은 5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계약기간만 연장되는 것이지 앞서 맺은 MOU 내용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는 제철소 건설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광산 탐사권 확보 문제에 대해 빠르면 2분기 내에 승인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여전히 제자리 걸음 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도의 행정절차가 복잡해 차질이 생기고 있지만, 정부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인 만큼 오리사주가 더 적극적”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