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일본 이토추(伊藤忠)상사와 함께 국내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임대 및 상업거래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9일 윤용원 포스코 전무와 고바야시 요이치 이토추상사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이토추상사와 LNG 저장탱크 임대서비스 및 상업거래 사업을 위한 최종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LNG터미널을 이용해 이토추상사의 LNG 물량을 탱크에 저장·송출하고, 이토추상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을 거점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LNG탱크 임대사업이 일본 LNG 인수기지들이 겪고 있는 대형선박 수송의 어려움과 저장고 부족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상당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는 광양 LNG터미널에 LNG를 저장함으로써 국내 에너지 자원 비축량을 늘릴 수 있어 에너지 안보 전략상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LNG 저장탱크의 추가건설을 위해 포스코건설과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착공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2013년 6월 말까지 16.5만㎘ 용량의 LNG저장탱크 1기와 부대설비 건설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내 LNG터미널 공장에 10만㎘ 용량의 저장탱크 2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는 9월 완공 예정인 16.5만㎘ 용량의 저장탱크 3호기를 건설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