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로밍 부가 요금제인 `쇼(SHOW) 로밍 저팬넘버`의 데이터 요율을 1패킷(0.5KB) 당 1.3원으로 대폭 인하한다고 2일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2~4월까지 3개월간 제공했던 주요 15개 국 데이터로밍 요금 할인을 지속키로 하는 등 해외에서 경제적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선보였다. `쇼로밍 저팬넘버`는 KT가 일본 NTT 도코모사와 협력해 제공하는 로밍 부가 요금제로, 패킷 당 7원인 기본 데이터 로밍 요율 대비 81% 저렴한 1.3원으로 1일부터 제공하고 있다. KT에 따르면 이는 국내 이동통신사 데이터 로밍 요금 중 최저 수준으로, 많은 고객이 이번 요금 인하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쇼로밍 저팬넘버`는 가입비 1만 원, 월 기본료 1000원으로 일본 현지 번호를 부여 받고, 일본에서 현지 요금 수준으로 음성, 영상, 문자메시지(SMS),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내달 30일까지는 최초 서비스 가입비 1만 원도 면제받을 수 있다. 아울러, KT는 해외 출장이 잦은 스마트폰 이용 고객들을 위해, 지난달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제공된 주요 15개 국 인터넷 직접 접속 데이터 로밍 요금 할인을 지속 유지하기로 했다. 미국, 일본, 중국 등 KT 데이터 로밍 통화량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15개국에서는 고객이 패킷 당 3.5원에 인터넷 직접 접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는 기존 데이터 로밍 요금 대비 최소 36%에서 최대 77%까지 인하된 것이다. 또한 `쿡앤쇼 와이파이 로밍(QOOK&SHOW Wi-Fi Roaming)` 서비스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해외에서도 와이파이를 이용하여 더욱 姸╂岵막?데이터 로밍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쿡앤쇼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는 아이폰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7일까지 무료 체험단을 모집 중이다. 한원식 KT 무선데이터사업본부 상무는 "스마트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해외에서의 데이터 로밍 이용량도 급증하는 추세"라며 "고객이 해외에서도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부담이 없도록 데이터 로밍 요금을 인하하고,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차별화된 혜택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