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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ome/kbsm.net/www/default/include_skin02/head_view.inc.php on line 64 `정몽준 이.박회동 거짓발언 의도 의심` - 경북신문
친박계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세종시 회동`이 무산된 것과 관련, 23일 "정몽준 대표가 사실관계에 대한 정확한 확인도 없이 마치 박 전 대표가 대통령의 면담 요청을 거부한 것처럼 의원총회에서 말했다"며 정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 대표에게 무슨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더욱이 대변인을 통해 발표까지 하게 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당 대표라면 당의 화합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정 대표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다면 심각한 문제"라며 "당의 화합을 위해 노력해야 할 사람이 박 전 대표가 이유불문하고 대통령의 회동요청을 거절한 것처럼 비치게 만든 것은 굉장히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정 대표의 발언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느냐"라는 질문에는 "박 전 대표는 이런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나와 생각과 같이 하고 있다"고 답해, 기자회견 내용에 박 전 대표의 뜻이 반영됐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회동 요청과 관련, "이달 초 주호영 특임장관이 박근혜 전 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해와 지난 4일 의원회관 박근혜 전 대표 사무실에서 면담을 했다"며 "이 때는 이미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된 후"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와의 면담을 요청했다`고 말했고, 박 전 대표는 `대통령이 만나자고 하는 것은 얼마든지 좋은 일이고 또 지금까지 만나자는 요청에 모두 그렇게 해왔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박 전 대표는 `그런데 세종시 문제는 이미 입장을 다 얘기했는데 잘못하면 입장차이만 확인했다는 여론만 있게 돼 오히려 만나지 않은 것보다 못한 것이 될까봐 걱정이 된다`고 말했고, 주 장관이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겠느냐. 앞으로 누구와 상의하면 좋겠느냐`고 해 박 전 대표가 나를 대화창구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이어 "그 후 이와 관련해 (주 장관으로부터) 연락이 온 바가 없다"며 "이 외에 이명박 대통령은 박 전 대표에게 어떠한 형태의 면담 제의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 의원은 "정 대표는 지난 9월16일 청와대 회동 후 헤어질 때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다시 만나서 얘기하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했는데 그런 대화는 없었다"고 정정했다.
유 의원은 "정 대표는 한두 번도 아니고 왜 이렇게 자꾸 사실과 다른 이야기로 당원과 국민들께 혼란을 초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 부분에 대해 해명과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 장관과의 몇 차례 전화통화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느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회동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고, 당시 언론보도 등에 대해 짧게 대화했다"고 답했다.
유 의원은 기자들로부터 "청와대에서 다시 회동요청이 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제의가 없었던 만큼 지금 이 문제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그러나 `일단 만나자`는 게 유익할 것이 뭐가 있느냐. 갈등과 분열의 모습이 더 확인된다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사진=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이 2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정몽준 대표의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와의 면담에 대한 언급과 관련해 "정 대표가 사실관계에 대한 정확한 확인도 없이 박 전 대표가 대통령의 면담 요청을 거부한 것처럼 말했다. 무슨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면서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