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강력한 대기개선 시책을 추진한다. 시는 선진도시 수준의 쾌적하고 건강한 공기질을 유지하기 위해 대기개선시책을 마련,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우선 친환경자동보급과 운행차 배출가스관리를 통해 도심 오염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자동차 오염방지대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55억원을 투입해 지하철 용수로 도로를 세척하는 클린로드사업을 마무리하고, 고압살수 세척차량 16대를 주요 도로에 운행, 도로먼지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99억원을 투입해 시내버스와 청소차를 천연가스 자동차로 교체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운행 경유차에 대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해 자동차배출가스를 적극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활환경 유지를 위해 중소기업의 저녹스버너와 주유소 유증기 회수설비 설치를 지원하는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위한 17억원의 관리비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측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에너지 이용을 합리화해 오염물질 배출을 근원적으로 관리하고, 에너지 절약운동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고 했다. 이어 "시민과 함께하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승용차 선택요일제를 확대 운영하고 대중교통이용 활성화를 위한 편의시스템 확충과 자전거도로 및 자전거 이용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대구의 지난해 미세먼지 오염도는 48㎍/㎥로 관측됐다. 대구지역 대기관측이래 가장 낮은 농도다. 이는 지난 2007년 강화된 대기환경기준(50㎍/㎥이하) 적합 수준이며, 지난 2008년 57㎍/㎥에 비해 서도 대폭 개선된 수치다. 백인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