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23일 최근 정부의 세종시 수정추진과 관련해 "정부의 즉흥적 수정안 시사에 분노를 느끼며 쓸어 담는 식의 잡탕밥 의도"라고 비난했다. 지난 20일부터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한 전국 홍보투어에 나선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에서 열린 자유선진당 충남도당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세종시는 단순히 충청권에 혜택을 준 것이 아니라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 균형발전 등을 위한 국가 백년대계"라며 "이를 백지화하려는 것은 단순한 약속 위반을 넘어 국가미래를 망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세종시에 기업 및 대학을 유치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해 이 총재는 "파격적인 기업도시나 토지공급, 세제혜택 등 정부의 즉흥적 수정안에 분노를 느낀다"며 "정부의 이 같은 행태는 세종시 원안추진에 절대적 감정 또는 세종시의 개념을 모르는 무시한 처사"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 주변정세는 미국과 대북 정세 등 중대한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는 반면 현실은 본인의 업적에 치중한 4대강 살리기 사업에만 치중되고 있다"며 "자유선진당은 국가미래를 위한 세종시 원안추진 관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원안 관철 의지를 밝혔다. 이 총재는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 정도 천안중앙시장 등을 돌며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한 홍보투어를 벌였다. 자유선진당 충남도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천안 동부역과 서부역 2곳에서 세종시 원안사수를 촉구하는 릴레이 단식에 들어갔으며 천안을 시작으로 아산.예산.당진 등 각 지역에서 10명이 24시간씩 단식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지난 20일부터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한 전국 홍보투어에 나선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23일 오전10시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에서 자유선진당 충남도당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이 총재는 최근 정부의 세종시 수정추진과 관련해 "정부의 즉흥적 수정안 시사에 분노를 느끼며 쓸어 담는 식의 잡탕밥 의도"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