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지주사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강창호, 이하 범대위)는 22일 포항시민들의 정당한 주장을 지역이기주의로 매도한 기사에 대해 "해당 언론사인 `파이낸셜뉴스`는 포항시민들에게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파이낸셜뉴스가 2월21일자에 `지역이기주의에 멍드는 포스코`라는 제목으로 `기업은 경쟁력을 위해 입지를 선정하는 것이지, 지자체와의 유대 관계만을 위해 결정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으로 보도를 했는데, 이는 포항시와 포스코와의 관계를 잘 모르는 일방적 보도"라고 반박했다.　 범대위는 "포스코는 일반 대기업과 달리 일제 강제징용자들인 우리 조상들의 핏값인 대일청구권자금으로 건설된 만큼 태생과 성장과정이 다를 뿐 아니라 민영화되었다고 하더라도 `오너없는 국민기업`이며 최정우회장 역시 한시적 피고용자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국내 대기업들은 고 박태준 회장이 국토균형발전과 지역 상생을 위해 조성한 포스텍, 포항산업과학기술연구원(RIST), 방사광가속기 같은 산·학·연 연구단지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또 포스코가 인력유출과 세수감소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단기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기업의 핵심인 지주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이 포항에 설립되었을 경우 얻어지는 경제효과를 모두 상실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범대위 강창호위원장은 "최근 발표된 대구경북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포스코지주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의 수도권 설립으로 인한 지역의 경제적 손실을 연간 약 3천억원으로 분석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지역경제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범대위는 오는 28일 오후2시 포스코본사 앞에서 수만명의 포항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최정우회장 퇴출 범시민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