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가 코로나로 인한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설전에 시의회와 간담회를 통해 시민들과 소상인들에게 지급하기로 한 재난지원금이 내달 14일 이후에야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취지로 3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집행하면서 지급시기마저 늦어진다면 재난지원금의 효과에 대한 의문과 함께 시 행정에 대한 불신의 커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재난지원금은 상주시민 1인당 20만원과 소상공인에 각 100만원씩, 약 300억원의 예산을 지난 16일 임시회에서 의결한 바 있다.　 시의회를 통과한 만큼 이번주부터라도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에게 지급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상주시는 절차상 접수를 받아야 하고 소상공인에 대한 분류에 시간이 소요되며 특히 상주화폐를 인쇄하는데 18억원의 예산과 아울러 15일 가량의 시간이 필요한 점 등을 고려해 볼 때 빨라야 3월 14일 이후라고 한다.　 이에 대해 A 시의원은 "설 전에 최대한 빨른 시간내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집행부와 간담회에서 약속을 하면서 서둘러 1차 추경을 지난 16일 통과시켜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이제와서 절차를 말하고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면서 "시의회와 사전 협의 이후 얼마든지 행정절차를 진행할 수 도 있었는데 단지 예산이 통과돼야 한다는 것은 시의회와 협의를 한 효과가 없으며 시민들에게 뭐라 말을 할 수 있을지 난감하다"라고 했다.　 상주시 관계자는 "재난지원금 접수를 받는 읍면동 관계자들과 협의를 한 결과 대선이 끝나고 난 다음에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아서 지급시기가 3월달이며 어차피 상주화폐 인쇄가 늦어지는 만큼 지급에는 시기가 별반 차이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시민 B씨는 "시의회에서 통과되면 바로 지급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대통령 선거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3월달에 가서 신청을 받는 다면 또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