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금빛 피날레를 장식했다.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17초78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주 종목인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추가한 최민정은 여자 1000m와 3000m 계주까지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2018 평창대회에 이어 이 종목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1994 알베르빌, 1998 나가노에서 여자 1000m 금메달을 딴 전이경 이후 역대 두 번째다.또 개인 통산 3번째 금메달(은메달 2개)을 수확하며 전이경(금4개 동1개), 박승희(금2개 동3개), 이호석(금1개 은4개 이상 쇼트트랙), 이승훈(금2개 은3개 스피드스케이팅)과 함께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 최다 메달 타이(총5개)를 기록했다.앞서 준결승 3조에서 뛴 최민정은 2분16초831의 기록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결승진출권을 따냈다. 결승전에서는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 수잔 슐탱(네덜란드), 한유퉁(중국) 등과 경쟁을 펼쳤다. 1레인에서 출발한 최민정은 8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올라선 뒤, 레이스가 끝날 때까지 선두 자리를 지키면서 7명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함께 결승에 나선 이유빈(연세대)은 6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