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실련은 지난 14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시민의 관심이 집중된 KTX 구미역 정차 방안에 대해 ‘지역 국회의원이 거짓말을 한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경실련은 성명서를 통해 KTX 구미역 정차방안은 철도망 계획 5년 주기 변경 여부 등으로 아직 확정 단계도 아닌데 확정된 것처럼 지역 국회의원이 밝혀, 시민을 기만했다고 밝혔다. 구미 경실련은 “구자근, 김영식 의원은 지난달 구미상공회의소에서 KTX 구미공단역 신설을 위한 유관 기관단체 간담회을 비롯 ‘KTX 구미역 정차 청신호가 켜졌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는데 이는 거짓말이다”며 “KTX 구미역 정차 추진 중단”도 요구했다. 특히 “KTX 구미역 정차 방안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5년 주기 변경’ 제약에 묶여 예비타당성, 설계·공사 등 최단 8년에서 최장 18년 후인 2034년이 되어야 개통 가능한 하세월 사업 방안”이라고 밝혔다. 경실련이 밝힌 이런 사실은 지난 11일 국토부에 선형개량, 신설(연결선) 등 수반 시 철도망 계획 반영 후 추진 가능 여부에 대한 담당자 통화 당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전화 통화 한 국토부 담당자는 “구미시가 신청한 사업계획을 보고 철도망 계획 반영 대상 여부에 대한 구자근·김영식 의원 방안이 반영된 구미시의 사업 신청이 없어 사업대상 여부를 판단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실련은 이에 대해 “이 사업은 5년 주기 변경 제약에 묶여 8년이나 18년 후 개통이 가능한, 하세월 사업방안이라며,이런 사실을 국토부에 확인했느냐”고 말했다.또한 KTX 구미역 정차 사업은 선형개량 등 경제성 미달로 백승주·장세용 시장이 앞서 2차례나 추진했지만 실패한 전례가 있어 다시 추진해도 허송세월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경실련 관계자는 “지역 국회의원이 사실과 다른 거짓말로 시민을 우롱했다”며 대시민 사과를 거듭 촉구 했다. 한편, 지난달 18일 구미상의 주최 ‘KTX 구미공단역 신설을 위한 유관 기관단체 간담회’에서 김영식, 구자근 의원이 “KTX 구미역 정차 방안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대상”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