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30%가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운전 시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당부하고 나섰다.11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2019~2021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526명 중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151명(30%)이다. 특히 2020년 8월과 2021년 2월의 경우 교통사고 사망자 중 절반이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속도로 안전띠 착용률은 2019년 91.4%, 2020년 89.1%, 2021년 86.9%로 감소세를 보였다.좌석별로 살펴보면 운전석 86.67%, 조수석 94.2%, 뒷좌석 71%로 전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에도 뒷좌석 탑승자들이 안전띠를 매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안전띠를 착용했을 때보다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최대 9배 커진다. 좌석별 중상 가능성은 운전석 49.7%, 조수석 80.3%, 뒷좌석이 99.9%로 뒷좌석이 가장 높다. 특히 뒷자석은 안전띠를 미착용할 경우 착용할 때보다 머리중상 가능성이 성인은 3배, 어린이는 1.2배가 크다.동승자가 6세 미만의 영유아인 경우라면 도로교통법 제50조에 따라 유아보호용 장구를 장착한 후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전좌석 안전띠 의무화 및 지속적인 홍보에도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전좌석 안전띠 착용은 사고로부터 가족의 생명을 지켜주는 동아줄임을 꼭 명심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경찰청과 합동으로 2019년부터 매월 1회 고속도로 진입차량의 안전띠 착용여부를 확인하는 `벨트데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안전띠 착용 이색 홍보물을 설치하는 등 안전띠 착용의 중요성을 지속해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