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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ome/kbsm.net/www/default/include_skin02/head_view.inc.php on line 64 대구백화점 본점부지 개발, 국채보상로 일대 복합개발 앞당긴다 - 경북신문
대구백화점 본점 부지가 새 주인을 맞이한다.대구백화점과 제이에이치비홀딩스가 대백 본점부지와 건물에 대해 매각대금 2125억원에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매수자인 제이에이치비홀딩스의 모기업인 제이에이치비개발은 전국에서 상가 MD, 컨설팅, 시행을 전문으로 하며 주로 주상복합 시행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백 본점자리에 대한 개발방향에 벌써부터 시민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대구시민들 입장에서는 대기업 브랜드 백화점이 속속 진출하면서 대구백화점의 위상이 떨어졌고 코로나 펜데믹 이후 동성로 상권도 급격한 침체의 길을 걸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이에 따라 대백 본점자리의 개발방향에 따라 동성로 상권이 부활할 수 있겠다는 시민들의 막연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대구시민들은 이 자리가 어떻게 개발되기를 바랄까? 시민들의 자존심만 앞세우면 과거 동성로 상권의 터줏대감 역할을 그대로 계승하고 대구지역의 랜드마크 성격의 건물이 들어서기를 희망하는게 인지상정이다.하지만 현실은 백화점 등의 대형 유통시설보다는 고급 주거기능(레지던스, 오피스텔 등)을 포함한 호텔, 쇼핑몰 등 복합건축물이 들어서는 쪽이 훨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이같은 이유는 대백 본점이 자리한 부지는 대구의 중심상업지구로 건축물 용적률을 최대 1300%까지 확보할 수 있어 49층까지 건립이 가능한 반면 주상복합건물로 개발할 경우 주거용에 대해 용적률 450%로 제한하는 규제를 적용받아 수익 창출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대구지역 대규모 유통시설들이 폐점에 이은 주거복합으로의 개발사례가 늘고 있다.1972년 개점한 동아백화점 본점은 2020년 2월 운영적자를 이유로 폐점하고 이랜드건설이 올 상반기 공급 목표로 주상복합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롯데마트 칠성점 자리는 호반건설이 지하 4층, 지상 45층 공동주택 446가구와 오피스텔 46실의 주상복합으로 개발방향을 정하고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다.홈플러스 전국 1호점인 대구점 부지도 지난해 말 영업을 종료하고 600여가구의 주상복합으로 개발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대규모 유통시설이 자리잡았던 부지가 주상복합 위주의 주거복합시설로 변신을 시도하는 이유는 오프라인 쇼핑이 대세였던 과거 유통환경이 인터넷 쇼핑이라는 전자상거래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기 때문이다.아울러 매도자측인 유통업체의 경우 매각에 따른 영업손실을 줄일 수 있고 매수자측인 부동산 개발업체는 이들 유통시설들의 입지가 교통, 편의시설, 대중인지도 등 입지가 좋은 경우가 많아 주거복합시설 개발시 성공률이 높아 비교적 안전한 사업이라는 인식이 깔려있다. 지역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매수자 입장에서는 토지 매입원가에 더해 건축비, 기업이윤을 창출해야만 하는 구조라서 일정비율 이상을 안정적인 수입원으로 확보하는 고급 주거시설로 개발하는 방향이 가장 현실성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공급과잉에 따른 대구 부동산시장의 약보합세를 감안하면, 비싼 땅값을 지닌 도심 투자가 대세가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동성로 한복판에 주거시설 공급확대를 반기는 목소리도 있다.이미 전자상거래 위주의 쇼핑트렌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마당에 동성로 상권의 부활이 꼭 대규모 유통시설일 필요는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대구지역 상권의 변화는 과거 수십년동안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 60년대 향촌동, 70년대 동성로 등의 고정상권에서 벗어나 현재는 도심 곳곳에 특화거리 형태의 신규 상권이 발달돼 왔기 때문에 꼭 동성로를 찾아야 하는 이유도 많이 퇴색됐다.따라서 동성로 일대의 상권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주거시설을 늘려 고정 및 유동인구를 늘림과 동시에 공실이 늘어가는 상업시설을 축소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특히 주거시설을 늘린다 해도 저층부에는 결국 상가가 들어설 수 밖에 없어 상권 활성화에는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 하듯 최근 국채보상로 일대 공평네거리 ~ 중앙네거리 ~ 서성네거리 주변에는 주상복합 공급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센트럴시티 오피스텔(398실, 2017년 9월 준공) ▲동성로 스타비앤비 생활형 숙박시설(323실, 2021년 5월 준공) ▲동성로 하우스디어반(502실, 2021년 11월 준공) ▲다인 로얄팰리스 동성로 오피스텔(713실, 2021년 12월 준공)은 이미 공사가 완료됐다.▲더샵 동성로센트리엘(392가구) ▲동성로 SK리더스뷰(335가구) ▲동성로 레몬시티 오피스텔(428실) ▲KEB 하나스테이 오피스텔(287실) ▲중앙로역 푸르지오센트럴(298가구, OT 70실)은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여기에다 ▲포스코건설 사일동 주상복합(299가구, OT56실, 2022년 4월 분양예정) ▲옛 동아백화점 본점 자리 주상복합(274가구, OT268실, 2022년 상반기 분양예정) ▲대구시청부지 후적지 개발사업 ▲대구백화점 본점 부지 복합개발 등도 신규공급 예정단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이같은 공급현황을 살펴보면 향후 수년 이내에 동성로 일대는 주거와 상업, 업무기능이 공존하는 복합지구로 재탄생할 예정이다.보수적인 대구의 정서만 놓고보면 동성로 일대는 소위, 먹고, 마시고, 노는 동네로 주거지역으로는 외면받은 곳이다.하지만 도심공동화 문제 해결을 위한 지자체의 노력과 바닥이 어딘지 모르게 추락해 온 동성로 상권의 부활을 기대하면서 부동산 개발업체의 신규개발 방향이 과연 동성로 일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사뭇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