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물복지·물사랑·물경영·물가치 실현’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중장기 상수도 정책 계획`을 발표하며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상수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특히 경주시는 농어촌지역 상수도 보급 사업을 통해 상수도 보급률을 98%까지 높이고, 지방상수도현대화사업을 통해 유수율을 85%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경주지역은 덕동댐, 형산강수계, 감포댐을 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경주시는 탑동, 보문, 불국, 안강, 감포, 건천지역 6개의 정수장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연말 기준 경주시 급수인구는 25만 578명이다. 시는 도심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 보급이 열악한 산내면, 양남면 등 소규모수도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농어촌 지역에 농어촌생활용수 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올해는 동해안지역 상수도 확충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시민 모두가 양질의 식수를 마실 수 있는 ‘물복지 실현’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농어촌지역 상수도 보급 사업은 총사업비 530억인 대규모 장기투자사업이다. 특히 ▲산내면(2017~2025년)에 416억원 ▲동해안지역(2021~2024년)에 58억원 ▲내남면(2020~2024년)에 56억원 투자해 경주시 상수도 보급률(현재 보급률 95.54%)을 98%까지 높일 예정이며, 시는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충효, 건천, 외동의 취락지구 개발에 따른 개발용수 및 생활용수 수요량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충효시설개선(2022~2023년)에 35억원 ▲외동지구 공급개선(2019~2025년)에 110억원을 투자해 충효지구, 외동지구 공급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 인근 타지자체에 양남, 외동, 산내대현 지구의 공급방안에 대해 협의를 제안해 안정적인 물 확보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물 절약을 통한 ‘물사랑, 물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2019년부터 총사업비 560억원의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ICT를 활용한 유량·수질관리 및 수질사고 시 신속대응을 위한 원격제어시스템을 구축하는 스마트관망관리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경주시의 유수율은 57.7%에 그치지만 유수율제고사업의 일환인 지방상수도현대화사업을 통해 수돗물의 품질향상과 수도서비스 역량제고는 물론 유수율을 85%까지 향상시켜 연 50여 억원의 수돗물 생산비용을 절감해 시설 재투자로 이어지는 수도사업의 선순환 구조 확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진희 상수도과장은 "빈우지역인 형산강수계가 안고 있는 물 부족 문제와 장래 증가할 물 수요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물복지, 물사랑, 물경영, 물가치 4대 슬로건 실현을 위한 상수도 정책을 개발하고 예산을 투입하는 등의 많은 노력을 해왔다"면서 "구체적인 중장기 계획수립과 추진을 통해 앞으로도 경주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 생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