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와 한파 속에서도 대구 달성군의 `사랑의 온도탑`이 146도를 기록중이다.25일 달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54일간 ‘희망2022 나눔 캠페인’을 벌인 결과 이달 24일 기준으로 이웃 돕기 성금 8억500만원이 모였다.이는 당초 목표액 5억5000만원을 훨씬 넘어 지난해보다 1억여원이 증가해 146.3℃를 기록 중이다. 1999년 희망캠페인을 시작한 이래로 이웃돕기 성금모금 캠페인 사상 최대 모금액을 달성한 것이다.코로나19 장기화와 동절기 한파, 경기침체 등으로 지역의 나눔 분위기가 움츠러들까 우려됐지만 달성군 이웃사랑의 온도는 뜨겁게 타올랐다. 지난해 12월부터 군민과 기업, 기관·사회단체 등이 한마음이 돼 두 달간 기탁해준 성금 4억6500만원 및 성품 3억4000만원은 코로나 19 피해 주민과 독거노인, 저소득 장애인 및 한부모 가정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됐다.나눔캠페인 기간 동안 이수페타시스, 엘엔에프, 한국KPS대구전력지사, 대동금속주식회사, 참조은정보통신, 지이테크, 다물환경, 나이스테크 등의 기업과 논공읍·다사읍·옥포읍·가창면·하빈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및 생활개선회달성군연합회, 논공읍이장협의회 등의 기관·사회단체 등도 기부행렬에 참여해 사랑의 온도를 높이는데 힘을 보탰다. 이 후원금은 저소득층 가족여행 지원, 치과진료비 지원, 따뜻한 명절보내기, 영유아 기저귀 지원, 높이뛰기 희망운동화 지원 등 달성군과 달성복지재단, 대구공동모금회가 협약한 달성군 행복복지사업에 사용되고 있다.특히 정기적으로 나눔 기부를 하는 가게·기업·가정·일터·단체 등이 가입하는 ‘착착착착 사업’은 올해 1월 현재 188곳이 가입돼 정기적인 기부를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및 이장협의회 등 착한단체들의 가입이 증가해 나눔에 동참했다.달성군 공무원도 나눔 행렬에 동참했다. 공무원들은 2010년부터 `전 군민 나눔 프로젝트! 1004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매년 280명이 넘는 직원들이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30여만원 증가한 2767만원을 기부했다. 12년간 기부한 금액은 총 2억5829만원에 달한다.또 달성군은 2004년부터 전국 최초로 달성군 공무원과 가족으로 구성된 ‘비슬이 봉사단’을 결성해 120여명의 회원이 매월 1회 넷째 토요일을 이용해 겨울철에는 사랑의 김장 및 연탄 나누기, 폭염에는 노인 건강 돌보기, 농촌 일손 돕기, 행락 질서 캠페인 등 지역의 나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동절기 한파로 어려움이 많은 시기에 소중한 나눔에 동참해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이어 “전달해 주신 따뜻한 마음이 담긴 성금품은 나눔이 필요한 군민들에게 빠짐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집중모금기간 후에도 달성군의 사랑의 온도가 꾸준히 유지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한편 기탁된 성금과 물품은 달성복지재단을 통해 연계 처리돼 기탁자가 지정한 어려운 이웃과 시설 등에 투명한 절차로 배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