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4일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록` 논란과 관련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씨의 통화녹취록에서 `굿`을 한 것으로 지목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낸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라는 것은 열망하는 분과 다 함께 힘을 다 모아야 하는 것이고, 녹취록 문제는 법원에서 공개하지말라고 하는 부분까지…공개를 안 하겠다고 해놓고 뉴스를 통해서 또 (공개)하고, 공영방송으로서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어쨌든 녹취록에 의해서 마음이 불편하고 상처받은 부분에 대해서 공인의 입장에서 늘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김건희씨의 프로필 사진 촬영 모습이 공개되면서 공개석상에서 선거운동에 나설 계획에 대해선 "저는 남편이지만 (프로필 사진을)찍었는지 알 수 없고, 사진이 프로필 사진을 찍는 사진인지 신문에 났다는데, 그것도 알 수가 없다"며 부인했다.TV토론 준비 상황에 대해 윤 후보는 "준비팀에서 지금 준비 하고 있는 모양인데, 아직 자료를 제대로 전달받지는 않았다"며 "받으면 며칠내로 준비하겠다"고 했다.윤 후보는 황상무 전 KBS 앵커가 지휘하고 있는 언론전략기획팀 내 TV토론전담팀을 중심으로 TV토론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주변에선 윤 후보가 TV토론에 대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의혹 검증 뿐만 아니라 부동산, 일자리, 코로나19 극복 등 민생 현안과 관련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분야별 질의응답도 최소 100여개 이상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윤 후보는 설 연휴기간에 TV토론이 성사될 경우 명절 민심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이번 주 예정된 호남, 제주 방문 일정을 잠정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