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제5차 문화도시 지정 재도전 의지를 다지는 가운데, 정부가 5차 공모를 진행할지 여부에 지자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경주시는 지난 2020년부터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되기 위해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경주 문화도시사업단과 협업하는 등 문화도시 지정을 준비해 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주시는 2020년,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시는 이번 5차 문화도시 지정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지만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4차 공모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문화도시 지정 공모 사업을 이어가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경주시의 문화도시 지정 도전은 막을 내린 것으로 기정사실화됐다.그러나 경주시처럼 문화도시 지정에 탈락한 다수의 지자체가 아쉬움을 표하자 문체부 측에서는 5차 문화도시 공모 진행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경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문화도시 지정 심사위원들로부터 준비기간이 부족한 것 같다는 심사평을 받았다"며 "준비기간이 짧았던 이유는 경주시가 적극적으로 사업 준비에 임하지 않은 부분도 있겠지만 기존의 문화활동을 하시는 분들과 의사소통이 부족했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짧은 시간동안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나서 의견을 나눴지만 심사의원 분들이 보기에는 준비가 부족했다고 평가한 것 같다"며 "이번에 5차 문화도시 공모가 진행된다면 지적사항을 보완해서 꼭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문체부는 5차 문화도시 공모 진행 여부를 검토한 뒤 이르면 이달 말, 늦으면 다음달 2월 중에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