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설명절을 앞두고 17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축산물을 대상으로 한우 유전자검사 및 식중독균 검사, 성분규격검사를 벌여 부적합 제품을 가려낸다.한우확인검사와 DNA동일성검사는 첨단 장비로 한우 고유의 유전자 마커를 구분해 한우 여부 및 개체식별번호 동일 여부를 판별하는 검사법이다. 특히 DNA동일성검사는 원산지 둔갑 행위뿐 아니라 등급이 낮은 한우고기를 혼합해 고가의 한우로 허위 표시·판매하는 등급 둔갑 행위도 잡아낼 수 있다. 연구원은 최근 3년간 1870여건의 한우확인검사와 DNA동일성검사에서 40건의 불합격 한우를 색출해 불법 축산물 유통을 차단한 바 있다.이와 함께 온라인 판매 축산물가공품 중 떡국용 식육추출가공품, 막창 등 즉석조리 가공품 중 바로 섭취할 수 있는 살균제품의 경우 살모넬라 및 리스테리아 등 식중독균 검사를 시행한다. 또 가열 후 섭취하는 축산물에 대해서는 보존료, 발색제, 타르색소 등 성분규격검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연구원은 구·군 의뢰제품이나 식육판매업소와 대형마트 등에서 직접 수거한 축산물에 대해 검사하고 부적합 판정 시에는 신속히 해당 기관에 통보해 판매 및 유통을 차단하고 관련 규정에 따라 행정조치토록 할 예정이다. 도주양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시중 유통 중인 축산물뿐 아니라 온라인 판매 축산물에 대해서도 중점검사를 강화해 시민들이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