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시장 고윤환)는 지난해 적극적인 인구시책을 추진한 결과 인구감소율이 뚜렷이 개선됐다고 13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위기 속에도 지난 12월 말 기준 문경시 인구감소율은 -0.35%로 2020년 말 인구감소율 -1.16%보다 현저히 개선됐다. 이는 지난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경북도 내 16개 시·군 중 2번째로 감소율이 낮은 수치다.시는 지난해 12월 인구증가 지원 조례를 개정해 전입세대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며 인구유입을 위해 애썼다. 전입세대 이사비용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지원하고 전입추천지원금을 신설해 인구증가에 기여한 개인 및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1명당 10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또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시작된 ‘문경을 살립시다!’ 운동으로 인구감소에 대한 위기의식을 공유했으며 지금까지도 운동은 지속되고 있다. 시는 올해도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심각한 고령화 위기 속에서 실효성 있고 직접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지난해 10월 정부의 인구감소지역 지정에 따른 행·재정적 지원확대 방침에 대응하기 위해 연초부터 ‘인구감소지역 소생활권 활성화’ 공모사업을 시작으로 12개 부처 52개 연계사업에 적극 대응하고 경북도 이웃사촌마을 사업 관련한 지역 활력과제도 발굴할 예정이다.또 2022년 인구활력 계획을 통해 변화하는 정책인구의 범위를 확대하고 내년 중부내륙고속철 개통에 맞춘 인구연결정책 추진으로 베이비부머 세대 및 젊은 층을 위한 전략적 귀향·귀촌·귀농 정책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고윤환 시장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문경시 또한 선제적으로 대처하지 않는다면 지방소멸의 파도를 피해 갈 수 없다”며 “변화하는 인구정책에 과감하게 대응하기 위한 ‘새문경 뉴딜정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