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형 일자리` LG BCM 공장 착공으로 경북도내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구축에 한층 속도가 붙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11일 오전 구미코에서 구미형 일자리 LG BCM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구미형 일자리 성공에 기여한 지역 노·사·민·정 대표와 청년근로자를 격려했다. 또 `상생의 미래, 구미가 당긴다`라는 주제로 열린 협약식에는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김우성LG BCM 대표이사, 김동의 한국노총 구미지부 의장, 곽호상 금오공대 총장, 이철우 경북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등 노사민정을 대표해 총 145명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으며, 청와대에서는 임서정 일자리수석, 서영훈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 이호준 산업정책비서관이 참석했다. 구미형 일자리 사업은 LG화학 자회사인 LG BCM 등이 주요 기업으로 참여, 2024년 9월까지 4천754억 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인 연 6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LG BCM 양극재 공장은 구미국가5산단 내 부지 6만6116㎡(2만평), 건물 연면적 약 7만5900㎡(약 2만3000평)로 이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로 2024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직접고용 187명을 채용하며, 고용 유발효과 8200여명, 생산 유발효과 7000여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450여억원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경북도는 구미 전자, 포항 철강, 경주 자동차부품 등 전통적 주력산업을 미래 첨단산업으로 구조를 개편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구미형 일자리로 양극재·음극재·분리막 등 이차전지 소재 생산(구미·포항), 설비 생산(구미), 이차전지 제조(구미), 배터리 재활용(구미·포항) 등 도내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가 더 탄탄하게 만들어질 것으로 분석한다.포항은 배터리 리사이클링 특구에 지정된 데 이어 포스코케미칼, GS건설,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대기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고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도는 대기업 투자가 이어지는 구미와 포항은 생산, 김천은 실증(국가 융복합단지·E-모빌리티·자율주행차), 경산은 충전(사물 무선 충전·무선 전력전송 플랫폼), 자동차부품 벨트인 경주·영천권은 미래형 자동차 생산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군위·의성에 건설하는 통합 신공항 등을 통해 세계적인 투자 환경을 갖춰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 글로벌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을 지속해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