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역으로 가던 KTX-산천 열차가 충북 영동터널 인근에서 탈선했다. 5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8분께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역으로 향하던 KTX-산천 제23열차(10시30분 서울 출발)가 영동역~김천구미역 사이 영동터널 인근에서 객차 1량(4호차)이 궤도를 이탈했다.이날 사고는 영동터널 내 철제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열차를 추돌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열차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300여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 사고로 열차 유리창이 깨지고 파편이 튀어 승객 7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이 중 60대 남성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열차 승객들은 비상대기 열차로 환승한 것으로 전해졌다.탈선 사고로 대전~동대구 간 운행하는 KTX 열차는 일반선으로 우회수송되고 경부고속철도 상·하행선 일부 열차의 운행이 중지됐다.코레일 관계자는 "사고 발생 즉시 긴급 대응팀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은 항공철도조사위원회에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