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주제는 2021년 8월 22일 경북신문 기고문에 올렸던 내용이며 그 후 4개월이 지난 지금 본 내용의 말미에 필자는 다시 한번 각주를 덧붙이고자 한다.　 석동현 전 서울 동부지검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약간의 말재주뿐인 그를 대화 한번 해 본 적도 없으면서 국민의 힘 의원보다 이준석이 더 큰 일을 할 거라고 그를 비호 했었다고 공개하면서 내가 아직도 세상일을 너무 모른다고 하는 것을 인정했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이준석 당 대표 선출은 완전한 오판`이라고 했다.　 `희망이 되어 주는 사람`의 저자이기도 한 그는 이준석 대표를 향해 이러한 말도 했다. "자기가 잘난 것으로 착각하고 정권 교체라는 대의는 구호에만 그치고 항상 자기 욕심 자기계산이 더 앞서는 정치인들 습성이 저 젊은이에게도 꽉 차 있다는 것을 미처 몰랐다" 라고 후회했다.　 나는 저분이 밝힌 소회에 대해 그 뜻을 함께 공감하면서 이렇게 각주를 덧붙여 본다. 　 "후회는 항상 뒤에서 찾아오는 법, 버스 지나간 뒤에 손을 들어 봤자 먼지만 마신다"라는 옛 선지식들의 말씀은 우리가 모두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야 할 금구성언 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이준석 대표의 경망스럽고 독선적인 그의 말 가운데는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면 자신은 지구를 떠나야, 에서부터 문제가 된 원희룡 전 지사와의 녹취록이 없다고 했다가 거짓말로 들통이 났고, 토론 두 번 하면 윤석열은 못 버틴다는 말을 비롯해 "저거 곧 정리된다"라는 말도 했는데 이준석 대표 자신은 `저거`라는 표현은 특정인을 보고 한 말이 아니라고 했지만, 그 역시도 비겁한 변명이다.　 왜냐하면 저거란 표현은 사람을 포함한 사물을 지칭할 때 쓰는 언어이지 어떤 문제점을 이야기할 때 사용하는 언어가 아니다. 만약 사람을 지칭하지 않았다면 `저 일` 또는 `저 문제점`이라고 해야 바른 표현이다.　 다시 말하면 `저거`라고 한 화살표의 `조회 물`(Referent)은 두말할 나위 없이 사람을 지칭한 말이고, 그 조회 물의 대상은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이라는 것은 누가 들어도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러한 표현은 이준석 대표의 속셈에서 나온 의도적인 말일뿐만 아니라, 만약 아니라고 한다면 그것은 또 한 번의 거짓 해명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국민의 당 안철수 대표와의 협상에서도 이준석 대표는 인내심과 한걸음 양보가 두 걸음 전진이라는 협상의 대원칙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는 아상(我相)과 오만함 그 자체였다. 　 예를 들면 일정한 시간의 데드라인(Deadline)을 정해 놓고 협상 상대에게 `예`, `아니오`로 답해달라는 자세는 특별한 경우 예외는 있겠지만 이는 상대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나쁜 감정의 골만 깊어지게 했고, 결국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차대한 협상을 무산시켜 버리는 오류를 범하고 말았다.　 (중략)　 그리고 필자는 이 기고문 말미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결정의 순간은 점점 다가오고 있다"라는 말로 끝을 맺었다.　 2021년 8월 22일 본 기고문 이후 "자신의 당무는 여기까지" 라고 하면서 2021년 11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 모든 당 대표 일정을 취소하고 지방으로 잠행의 행각을 벌였고 12월 3일 울산의 한 불고기 식당에서 여기까지라고 한 자신의 말을 번복하고 당무에 복귀하더니 18일 만인 지난 12월 21일 오후 4시 당사에서 또다시 기자회견을 열고 조수진 선대위 공보단장과의 불협화음 등으로 이번에는 어떤 미련도 없다면서 국민의 힘 상임 선대위원장직 사퇴를 하고 당 대표직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앞뒤가 맞지 않는 이중성의 위선을 드러냈다. 　 국민의 힘이 이준석을 필요로 하는 이유는 첫째도 둘째도 정권 교체를 위한 당의 대표직함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상임선대위원장을 스스로 사퇴하는 순간 당 대표직도 내려놓아야 하는 것이 극히 상식적인 일이다.　 정직하지 못한 말장난꾼 이준석 대표의 `이고(Ego)`는 조삼모사 꾼들에게서나 볼 수 있는 처세다. 이러한 행적을 반복하고 있음에도 아직 국민의 힘 당 대표라는 것은 필자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화두(話頭) 그 이상의 것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 20대 30대를 비롯한 많은 국민으로부터 미래 정치의 꿈나무로 바라보았던 사람들의 기대는 이준석의 속내가 여지없이 드러나면서 그 희망을 짓밟아 버렸다.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님, 30대의 나이에 언제부터 대접받는 일에 그렇게 익숙해져 버렸나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중앙 선대위를 떠나간 그 순간 당대표직은 상실한 것입니다.　 장외에서 설전을 이어가고 있는 비겁하고 역겨운 행보를 멈추고 하루속히 당 대표직에서 내려오십시오. 우리 국민은 이준석대표님의 삼춘(三春)의 말 잘하는 앵무새에게 한두번 정도는 현혹될지 몰라도 3번까지 속는 바보는 아니라는 것을 숙지하시고 어리석은 꿈에서 빨리 깨어나라는 충고 말씀드립니다.　 반복되는 이러한 국민의 힘의 불안정한 내분에 대해 중앙일간지 어느 칼럼니스트는 3일 전 자신의 칼럼에서 "`못 살겠다 갈아보자`가 흔들린다"라고 탄식을 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님께 한 말씀 드립니다.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 할 수 있는 용기가 확고부동할 때 꿈은 현실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