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무원 골병들이는 100리터 종량제봉투가 사라진다.대구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구·군 8곳에서 100리터 종량제봉투 공급을 중단한다고 13일 밝혔다.다만 이미 보유하고 있는 100리터 종량제봉투 소진 시까지 판매 가능하고 기존에 구매한 100리터 종량제봉투는 기한 제한 없이 사용 가능하다.환경부의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 시행지침에 따르면 배출자는 100리터 종량제봉투를 25㎏ 이하로 배출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업소 등에서 무게 상한 규정을 훨씬 초과해 30∼40㎏ 이상의 무게로 배출하는 경우가 많았다.이 때문에 환경공무직이 쓰레기 상·하차 작업 시 허리와 어깨관절 부상을 야기하고 각종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꾸준하게 지적돼 왔다.이에 시는 내년부터 100리터 종량제봉투 공급을 중단하고 이불, 솜인형 등 부피가 큰 쓰레기 배출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75리터 종량제봉투를 공급하기로 구·군과 협의했다.홍성주 시 녹색환경국장은 “이 같은 결정은 쾌적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묵묵히 땀 흘리는 환경공무직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만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시민들께서 다소 불편하더라도 적극 협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