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옥 경주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국민의힘·사진)이 13일 열린 제264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ADHD 아동의 조기진단 및 적기치료를 위한 지원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ADHD는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를 뜻한다.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로, 주의력이 부족하고 산만한 행동을 보이며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보인다.김 의원은 "아동기에 나타난 ADHD가 청소년, 성인이 돼서도 이어지면 심한 경우 극단적 선택이나 범죄 등의 극단적인 양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약물치료 시 80%가 호전을 보이며, 놀이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병행할 경우 완치도 가능한 질환"이라고 말했다.또 "ADHD의 잠재 환자수를 확인할 수 있는 유병률은 약 5%정도로 경주시의 아동청소년 1800명 정도가 잠재 환자인 것으로 추산되지만 이 중 약 5%인 90여명만이 진단 및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돼 더 큰 사회문제나 사회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기 전에 조기에 진단하고 적기에 치료를 해야한다"며 "앞으로 ADHD의 진단, 예방 및 치료를 위해 좀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환경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진단했다.그는 "우선 사회적 인식 개선 활동이 필요하다. ADHD를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진단을 받았더라도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절반"이라며 "단순히 성격상의 문제로 인식하거나, 사회적 편견으로 치료를 받지 않아 우울증, 불안증의 다른 정신 질환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김 의원은 "ADHD 아동을 특별히 보육해줄 보육 인프라 확충도 필요하다"며 "ADHD 아동은 일반 어린이집, 유치원에서는 함께 보육하는것에 대해 많은 어려움이 있어, 일반어린이집에 입소하는 경우 교사 증원을 위한 비용을 지원하거나, 장애 아동을 위한 보육 인프라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진단과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 홍보, 교육 및 지원까지 통합적인 관리를 전담할 전문 센터의 설치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제대로 된 치료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정확한 지식의 전달과 상담, 연계기관간의 네트워크까지 담당할 전문 센터를 설치하게 되면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울 수 있고, 부모들의 경제적인 부담과 고충을 덜어주며, 사회적 편견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