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발생한 델타 주(株) 이후, 거물급 변이주는 별로 나오지 않았다. WHO가 인도에서 발생한 델타주를 VOC(Variant of Concern=우려되는 변이주)로 지정한 것은 4월. 그 후, 페루의 람다주가 6월, 콜롬비아의 뮤주가 8월에 VOC의 전 단계인 `주목할 만한 변이주`로 지정되었으나, 모두 델타주의 유행에 들어갈 틈이 없어 사라졌다. 　 아프리카의 오미크론주는 델타주를 대신해 확대되고 있는 지역도 있으므로, 오랜만에 거물급이 될지도 모른다. 그 가능성의 근거는, 사람의 세포에 감염될 때 발판이 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일어나는 변이가 종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는 점이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여러 아미노산이 이어져 구성돼 있다. 람다주는, 그중 7개소의 아미노산이 다른 아미노산으로 바뀌는 변이가 일어나고 있지만, 오미크론주에서는 32개소 아미노산이 변이하고 있어, 지금까지 VOC에 지정된 어떤 변이주와 비교해도 분명히 수가 많다. 단순히 변이 수가 많은 것만은 아니다. 　 영국과 남아프리카에서 최초로 확인된 알파 주, 베타 주, 인도에서 확인된 델타주 등, 그동안 감염이 확대된 변이주의 나쁜 것만 통합한 특징이 있다. 델타주 이후, 거물의 변이주는 별로 나오지 않았다.　 오미크론주가 무서운 이유는, 사람의 세포에 감염될 때, 발판이 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일어나는 변이가 종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는 점이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여러 아미노산이 연이어 구성돼 있다. 　 람다주에서는, 그중 7개소의 아미노산이 다른 것으로 바뀌는 변이가 일어나고 있지만, 오미크론 주에서는 32개소의 아미노산이 변이하고 있어, 지금까지 VOC에 지정된 어떤 변이주와 비교해도 분명히 수가 많다. 　 중요한 것은 감염의 발판이 되는 스파이크 단백질 중에서도 일부 수용체 결합영역에서 일어나는 변이다. 사람의 세포에 침입할 때, 직접 세포와 접하는 영역에서, 여기에 변이가 일어나고 있으면, 감염의 용이성 등에 변화가 일어나기 쉽다.　 오미크론주의 수용체와 결합영역의 변이를 보면, 실험실 레벨에서는, 사람의 세포와 바이러스의 융합을 촉진한다는 것, 중화항체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 그리고 이미 감염성을 높이는 것 등이 있다. 　 코로나-19가 세포에 침입할 때 푸린이라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스파이크 단백질을 절단하는 과정이 있다. 오미크론주에서는 처음으로, 푸린에 의해서 절단되는 부위 근처에도 변이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인 사스나 메르스 바이러스는, 푸린에 의해 절단되는 이 부위가 아예 없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 절단 부위를 가짐으로써 감염력이 높아져 확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만약 이것이 보다 절단되기 쉬운 변이라면, 분명히 감염되기 쉽다. 변이가 일어나고 있는 곳(푸린에 의해 절단되는 부위 근처)만 놓고 보면 오미크론주는 기존의 변이주에 비해 확산력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현재 주류인 델타주에 비해 감염이나 중증화 등은, 아직 자세한 것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많은 변이가 있다고 해서, 정말로 그것이 전체적으로 바이러스에 있어서, 유리한 변이가 되었는지 모른다.　 확실히, 오미크론주는 보다 감염하기 쉬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변이가 일어나고 있는 부분을 개별적으로 보고, 감염되기 쉬움이나 중증화의 용이성을 판단할 수 없다. 　 푸린에 의해 절단 부위에 들어간 변이도, 거기에서 변이가 시작되어서 결과적으로 한층 더 절단이 쉬워, 감염성이 증가하는지, 반대로 절단이 어려운지는, 어느 쪽이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실제는 아직 모른다. 　 앞으로의 연구성과가 결론을 지을 것이다. 일본의 유명한 바이러스 학자인 미즈타니 테쓰야 동경농공대학 교수는 "감염되기 어려운 변이가 일어나면, 물론 그 주(株)는 유행하지 않고, 반대로 감염자의 치사율이 높아지는 변이가 일어나도 바이러스는 확산될 수 없다. 이런 변이는 많이 일어나지만, 대부분의 변이주는 남모르게 사라져 버린다"고 말하고 있다. 필자의 생각엔 오미크론의 감염이 쉽다든지 어렵다든지 일반 국민은 알 턱이 없다. 이제라도 우리는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손을 씻고, 거리두기로 각자도생하는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