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월 10일은 `세계인권선언의 날`로 1948년 제3회 유엔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선언문이다. 세계 2차대전에 대한 반성의 산물로서 탄생한 것으로 전 세계인이 환영했던 것이다.　 개인의 여러 가지 기본적 자유와 함께 노동권을 비롯하여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인 면에서 생존권의 권리를 누리자는 취지였다. 조약과 같은 구속력은 없으나 인권보장의 표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커다란 의의가 있다. 　 인권이란 사람이라면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생명·자유·평등 등에 관한 기본적인 권리이다. 모든 인간이 자기 자신의 확신에 따라서 숭배한다는 것은 기본적인 인권이며 본성의 특권이다. 인권은 인간의 존엄성에 의존한다. 인간의 존엄성은 쟁취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며, 이를 위해 목숨을 버릴 만큼의 인간권리다. 　 미국 독립선언문에서도, 모든 인간은 평등하며 누구나 창조자로부터 어떤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받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자명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이들 권리 가운데는 생명·자유·행복의 추구 등이 있다. 미국의 3대 대통령으로 `독립선언서`를 기초한 민주주의의 열렬한 사도요, 미국 민주주의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토마스 제퍼슨은 그의 편지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사람들은 인권에 눈을 떴습니다. 과학의 광명은 모든 사람으로 하여 일목요연하게, 민중이라고 그 등에 안장을 업고 태어난 것이 아니며, 운 좋은 몇 사람이라고 해서 장화를 신고 박차(승마용 구두 뒤축에 쇠로 만든 톱니)를 달고 태어난 것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누가 금방 누구의 등에 올라타도록 하나님의 은혜가 내려져 있는 것이 아님을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이다"　 인권은 평화보다 더 소중하다. 모든 인간은 날 때부터 자유스러우며 존엄과 권리에 있어 평등하다. 서로 동포애로써 행동해야 함을 감동적 결의를 주창했다.　 여기서 강조하는 자유에도 분명한 한계와 조건, 그리고 테두리가 있다. 자유라 하여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다. 자유는 남에게 얽매이거나 구속받거나 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일이지만 제한과 범위가 정해져 있다.　. 물고기가 물밖에 못 나오듯이, 새라고 해서 마음대로 물 속에 들어갈 수 없는거와 자유에도 규칙이 있기 마련이다. 　 정해진 영역을 벗어난다던지 또는 법규에 이탈하면 자유의 혜택을 상실한다. 자유를 소망하는 자는 남의 힘 속에 있는 것을 원망하거나 겁내지 말 일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남의 노예가 되기 때문이다. 자유는 그 어떠한 필요에도, 어떠한 우연에도 예속되지 않으며 운명을 멀리할 수 있는 것이다. 자유를 위해서라면 명예를 위해서와 같이 생명을 걸 수도 있고 또 걸지 않으면 안 된다. 　 신(神)은 인간을 자유롭게 창조했다. 인간은 그 자신의 힘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자유롭지 않으면 안 된다. 자유라는 것은 법률에 허락된 사항을 행하는 권리이다. 모든 인간은 자기 자신의 규율에 따라서 자유로히 살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나에게 자유를 다오. 그렇지 않으면 죽음을 달라고 절규하는 결단도 있다.　 완전한 자유란 사나 죽으나 똑같은 상황에 있을 때 비로소 얻을 수 있다. 자유가 서식하는 곳. 이곳이 바로 인간의 고향이다. 자유는 힘이다. 자유는 싹만 트면 성장이 빠른 나무와 같다. 조물주는 자유를 사랑하고 항상 자유를 수호하고, 지킬 줄 아는 사람에게만 자유를 준다. 　 생명의 근본 바탕인 자유는 자유 속에서 성장한다. 뿌리로부터 개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자신의 권리다. 인간의 권리인 인권이 중요한 것은 흘러가는 인생에 꽃을 주고 빛과 향기를 주는 것은 자유뿐 - 그것 없이는 인간은 잡초일 뿐이라고 한다.　 청마 유치환의 `나는 고독하지 않다`에 창망한 물과 하늘 - 자유란 얼마나 고독하고 영광스러운가. 우리는 거기서 꿈을 가지고, 길을 가진다. 자유는 무겁고 설렘이다. 악을 버리고 선을 선택한 위대한 기회.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자유와 구운 빵이다. 제한된 자유는 자유가 아니고, 인권도 없는 것이다.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일반 모든 국민을 자유민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