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용 경주 천북농협장이 지난 3일 농협중앙회가 주는 대상인 ‘함께하는 조합장상’을 차지했다. 이 상은 전국에서 1명의 조합장에게 주는 상이다. 김 조합장은 2017년 7월 경주에서는 최초로 로컬푸드직매장을 신설해 매출실적 경북 1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로컬푸드직매장 내 한우프라자를 개장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2019년에는 경북 최초 aT 인증 우수농산물직거래사업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로컬푸드 설치로 생산, 유통, 소비 등이 지역 내에서 이뤄져 지역경제의 선순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2010년 경주지역 면단위 약소농협인 천북농협 조합장으로 취임해 10여 년 재임하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발로 뛰었다. 그 결과 7년만에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지역 내 최초로 로컬푸드직매장을 개설해 개장 4년만에 연매출 100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이처럼 농협 본연의 역할에 맞게 경제사업을 활성화시키고 로컬푸드직매장 매출 확대를 통해 농가소득증대와 농업인 실익증진에 앞장서는 등 농협발전에 기여한 공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업인 전문지인 농민신문사 대의원인 김 조합장은 대외적으로도 농협 홍보활동에 적극적이다. 도시농협과의 도농 교류를 통해 도농 상생자금도 유치하면서 농정활동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특히 올해 9월 12일에는 경주농협과 합병을 추진해 찬성이 82%라는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끌어내 합병을 의결하기도 했다. 자산증대와 상호금융발전의 실적도 획기적이다. 취임 당시 515억 원이던 예수금이 824억 원으로 늘었고 대출금은 329억 원에서 560억 원에 이른다. 자산은 10년 전 687억 원에서 작년 말 기준 1028억 원으로 늘었다. 김 조합장은 소비자 체험행사와 경주시 관광인프라를 통한 로컬푸드직매장 홍보와 농산물판매확대추진에 주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로컬푸드직매장 출하 농가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 및 생산지원과 비닐하우스 지원으로 농산물 연중생산과 판매를 도맡아오고 있다. GAP인증 지원을 통한 안전하고 신선한 농작물 생산을 유도하고 있다. 영세농들에게는 포장제를 지원하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에 성공하면서 농산물 비중 확대를 위한 로컬푸드 직매장을 증축하는 등 매사가 창의적이다. 로컬푸드직매장 설치로 다품종 소량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기회를 제공하고 유통단계 축소를 통해 농가 수취 가격을 높여 영세농업의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농가소득 증대의 일환으로 공동방제단을 구성해 경주시 전지역의 농업인에게 공동방제를 실시했다. 지역내 소외계층과 고령의 영세농업인을 위한 영농철 일손 돕기에 나서는 등 봉사활동도 남달랐다. 김 조합장은 “오늘의 영광은 임직원을 비롯한 농업인 조합원이 똘똘 뭉쳐 열심히 노력해 온 덕분”이라며 “국민과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위해 로컬푸드직매장 활성화를 통한 농산물 유통혁신을 도모하고 경주농협과 합병 추진을 통해 농협의 지속적인 발전과 농업인 조합원의 복지향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