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을 위한 치료재활시설인 국립대구청소년디딤센터(이하 대구디딤센터)가 지난 26일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시에 따르면 디딤센터는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전문 상담 치료, 체험활동·교육, 진로 탐색·자립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주형 통합 지원시설이다.지역 청소년의 정서‧행동 장애 치료를 위해 시가 2016년부터 대구디딤센터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한 결과, 수도권의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경기도 용인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건립됐다.달성군 구지면(1만5782㎡, 4774평)에 터를 잡아 국비 147억원, 시비 20억원을 투입해 2019년 3월 공사를 시작, 올해 11월 공사를 마무리했다. 운영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대구디딤센터는 치료실, 상담실, 대안교실, 체육관, 생활동, 생태체험장 등을 갖추고 정서·행동문제 치유 장기과정과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치유 단기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중앙디딤센터가 정서·행동 치유 분야만 운영하는 것에 비해 복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시는 정서와 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에 대해 시 상담복지센터가 심리상담, 긴급구조, 의료지원 등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또 보다 심각한 청소년에 대해서는 대구디딤센터에서 집중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치료와 재활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디딤센터 이용에 청소년이 부담해야 할 비용(월 30만원)도 교육청과 협력해 치료가 필요한 지역 청소년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청소년 우울증,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자살이 증가하고 있고 그 원인이 대부분 사회에서 비롯된 만큼 치료의 책임이 국가와 사회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구디딤센터와 대구시 상담복지센터가 협업해 청소년들을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치료하는데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