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새로운 일상회복의 희망`을 담아내며 경북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한 `2021 신라왕들의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월 경주의 아름다운 가을 낮과 밤을 수놓은 2021 신라왕들의 축제는 `신라왕들을 재조명하다`라는 주제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경주 봉황대 광장에서 열렸다. 3일 간의 축제 기간 동안 봉황대 광장에서부터 황리단길 일대를 순례하는 `신라왕들의 나들이`, 초등학생들이 펼치는 신라 퀴즈쇼 `신라역사골든벨`과 지역 문화예술단체 초청 공연 등 역사 교육과 문화가 접목된 축제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청소년들은 ‘독서삼품과’를 모티브로 한 신라역사골든벨에서 신라와 관련된 퀴즈를 풀면서 신라역사에 대해 알아가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 설치된 신라 왕의 계보와 설화, 업적 등을 미디어로 담은 `주제전시관`과 켈리그라피, 페이스페인팅, 소원나무, 떡매치기, 전통놀이, 민속놀이 마당, 주령구 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체험마당`. 경주 특산물 부스 및 먹거리, 포토존 등의 신라촌 체험부스, 포석정체험시설, 경주기념품 경매, 금장대 사생대회 전시관 등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20일에는 개막식에 앞서, 이달 6일 치러진 2021 금장대 백일장·사생대회의 시상식 행사가 열렸다. 백일장·사생대회에서 입상한 어린이들은 상장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은 후 행사장에 설치된 부스를 둘러보며 전시된 자신의 작품을 구경하기도 했다.시상식에 이어 진행된 개막식에는 신라 퓨전국악 판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특설무대 옆에 마련된 포석정 조형물에서 고유제를 지내며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위드코로나 일상회복, 나아가 신라왕경복원 등 경주지역 발전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주제공연에서는 코로나19의 빠른 극복을 위한 화평의 만파식적과 나라를 지키는 호국룡 문무왕을 주제로 역동적이고 화려한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주제공연의 말미에는 화려한 폭죽이 터질때마다 형형색색의 불꽃이 어두운 하늘을 밝게 수놓았으며, 호국룡을 형상화 한 풍선 구조물이 행사장 위를 맴돌며 주제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관람객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내지르며 핸드폰 카메라 등으로 호국룡을 촬영했고 함께 새로운 일상회복을 희망하며 축제를 만끽했다. 뒤이어 진행된 개막축하공연에는 최근 경주시 홍보대사를 맡은 `발라드의 황태자` 조성모가 감성 발라드로 관중들을 사로잡으며 봉황대 고분의 가을밤 정취를 짙게 물들였다. 아울러, 21일에는 지역민들을 위한 트롯 노래자랑 `경주 트롯 대전`의 예심과 본선이 진행돼 지역민들이 자신의 트롯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글=서민재 기자사진=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