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인재육성장학재단이 16일 영신초 이정원(5학년), 계성고 심기현(1학년) 학생이 대구시교육청을 방문해 각각 장학금 50만원과 18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영신초 이정원 학생은 대구청년회의소 주관 ‘제58회 아동 백일장 대상 수상’(산문, 분홍 꽃그늘 아래의 사랑니)으로 받은 상금을, 계성고 심기현 학생은 ‘동산 장학금’으로 받은 장학금과 조금씩 모은 용돈을 보태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지역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대구시인재육성장학재단에 기부했다.이정원 학생은 "제가 좋아하는 글짓기로 대상을 타게 돼 기뻤는데 그 상금으로 어려운 형편의 친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더 기뻤고, 모든 친구들이 경제적인 문제로 힘들어 하지 않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기부 소감을 말했다심기현 학생은 "제가 받은 장학금과 모은 용돈이 또래 학생들에 다시 장학금으로 쓰여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했고 기부를 통해 나 자신이 오히려 더 나눔의 기쁨을 알게 돼 정말 뜻깊은 일이었다"고 기부 소감을 말했다강은희 대구교육감은 “경제적으로 더 어려운 지역 학생들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기탁해준 학생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기탁된 장학금은 전액 대구지역 학생들을 위해 뜻깊게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