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이 한 식당에 몰려가서 기물을 부수고 욕설을 하며 주인을 위협했다. 경찰이 도착한 뒤에도 한동안 난동이 이어졌는데, 식당 주인이 자신들에게 담배 피우지 말라고 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대구 시내 한 식당 앞에서 중학생 10여명이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었다. 식당 한곳으로 들어가 테이블을 엎고 손님을 내쫓으며 식당여주인을 밀치기도 했다. 전날 식당 앞에서 담배 피우는 것을 나무랐던 식당 주인에게 앙심을 품고 다시 찾아와 행패를 부린 것이다. 중학생들의 난동은 경찰이 도착하고 나서도 30여 분 동안 계속되었다. 평소 이 건물 화장실 앞에서 자주 담배를 피웠던 이들은 건물 CCTV를 주먹으로 부수기까지 했다. 피해식당 주인은 “가게를 쑥대 밭으로 만들고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었다. 지금 아내는 충격에 정신과에 다니고 있다.”며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경찰은 이들이 지역 중학생들인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와 피해 정도를 수사하고 있으며 피해자와 합의 여부를 지켜본 뒤 주동 학생 3명은 검찰로 송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