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왕`  한소정 (유림초등학교 4학년 1반 )　 내가 사는 곳은 역사의 도시 경주다.　 경주의 오릉이나 천마총에 가면 커다란 왕릉이 있다. 아마 직접 가보지 못했으면 느껴보지 못할 만큼 우장하고 크다. 하지만 왕의 무덤이라고 무조건 크고 우장한 것은 아니였다. 경순왕이 그렇다. 신라의 모든 왕은 경주에 왕릉을 가지고 있지만 경순왕은 아니다.　 백성을 위해 본인은 신라를 떠나 다른 곳에 뭍혀 끝까지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비운의 왕이다. 아빠는 사람이 나이가 들면 고향으로 돌아오고 싶어진다고 했다. 경순왕은 왕이었지만 죽어서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연천은 경주와 비슷하게 신라문화제 축제처럼 구석기 축제가 유명하다. 그리고 연천 9경이라고 해서 풍경도 유명하다. 그곳에 경순왕의 무덤이 있다. 왕의 무덤이라고 하기에는 경주와는 다르다 고향을 떠나면 그렇게 되는 것일까?　 백성을 위해 희생하느라 그랬다고 하는데 많이 쓸쓸해 보인다. 나라가 없어져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독립운동가들도 그렇게 애타게 나라를 찾으려고 했는지도 모른다.　 나라가 없다는 것은 매우 슬픈일이다. 그것은 작은 백성이나 큰 왕이나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내고향에서 살고 있다. 가끔 서울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경주가 좋다. 할머니, 할아버지도 가까이 계시고 친구들도 많다. 하지만 엄마는 고향에 사는 것이 아니라 외롭다고 한다. 아마 경순왕도 그런 마음이었을 것이다. 내 고향 경주에서 오래오래 살고싶다.　 나는 내 고향 경주에 살고 있어서 신라 경순왕 보다 마음은 부자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