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요소수 품귀 사태와 관련해 전국의 모든 소방차와 구급차의 출동에 지장이 없다고 9일 밝혔다.소방청은 최근 전국 소방관서에 긴급 공문을 내려 소방차와 구급차 운행에 필요한 요소수 예비 수량을 파악하고, 특별 수급 관리를 하도록 지시했다.전국 소방관서에서 요소수를 사용하는 소방차와 구급차는 총 5432대다. 요소수는 3~4개월 정도 사용 가능한 물량이 비축돼 있다. 범정부 차원에서도 긴급차량에 대한 특별수급대책을 추진하고 있어 소방차와 구급차의 운행 중단 우려는 없다는 게 소방청 측 설명이다. 소방차와 구급차의 출동 지연을 우려한 국민들의 요소수 기부행렬도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20명의 기부천사들이 10리터(ℓ)짜리 195통에 달한다. 한 달 평균 사용량은 4079통 정도다. 홍영근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소방관서 요소수 기부 선행에 감사드린다"며 "정부 차원에서 소방기관의 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우선으로 요소수 긴급 수급대책을 마련하고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요소수뿐 아니라 모든 출동 장비를 완벽하게 갖춰 긴급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니 안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