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인플루엔자도 호흡기감염증이지만, 미디어도 전문가들도 손씻기와 거리두기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역설하고 있어도 양치질이나 습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도 말하지 않는다. 　 일본 구마모토 대학의 바이러스 학자이며 세균학자인 마에다 히로시 교수는, 지난 2월에 출간한 그의 마지막 저서 `코로나로부터 몸을 지킨다, 최효(最效)의 야채수프`에서 질타하고 있다. 이들 바이러스의 침입과 감염경로는, 공중·구강·비강·구개·기도·폐로 이동하는데, 제1 관문인 구강·비강·입천장의 양치질은 손-씻기 못지않게 아주 중요하다. 　 또 한 가지 간과하고 있는 집 진드기의 프로테아제(protease)이다. 이 프로테아제가 제1 관문인 구강·비강·입천장에 붙어, 감염성의 증강에 가담하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어쨌건, 제1 관문에서 상기도로 들어가기 때문에, 양치질로 제거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의 겨울에는 공기가 건조하여 바이러스만이 아니라 집 진드기의 프로테아제도 가벼워져 공중에 날아다니기 쉬워진다.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의 소아과병원 쇼우지 마코토 원장에 의하면, 절대습도가 11g/㎥ 이하가 되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형태로 감염의 위험성을 알 수 있는 미터 계절성 인플루엔자 감염 방지 기준 온습도계를 개발했다. 인플루엔자의 유행에는 공기 1㎥ 당 수증기가 몇 그램 함유하고 있는가에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6시간 생존율과 절대습도와의 관계에 대해서 쇼우지 마코토 원장은 ①절대습도 17g/㎥에서는 바이러스의 생존율은 제로 ②절대습도 11g/㎥ 이하에서는 생존율이 5%이다. ③절대습도 7g/㎥ 이하에서는 생존율이 20% ④ 절대습도 5% 이하에서는 생존율이 50%(35~66%)이다. 　 즉 공기의 건조도가 높아질수록, 공기의 절대습도가 낮아질수록 인플루엔자의 감염환자 수가 증가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형적인 겨울 날씨와 같다.　 쇼우지 마코토 원장의 기준에 따른다면 바이러스의 생존율이 제로(zero)의 절대습도는 17g/㎥이니, 사람이 있는 곳에 가습기를 설치한다면 바이러스에 감염될 리가 없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감염의 보조인자로서 생각되는 것은, 외기나 실내의 온도와 습도가 보다 저온, 건조 상태에서 감염되기 쉽기 때문이다.　 또 여기에 더하여 각종 세균과 기타 단백질 분해효소 프로테아제(Protease)가 관계하고 있다. 그럼 왜? 프로테아제가 바이러스의 감염력을 높일까? 인플루엔자의 외막에는 스파이크(Spike)라는 단백질이 있다. 이것이 프로테아제라는 단백질 분해효소에 의해서 특정의 장소에서 절단되어, 바이러스의 외막은 사람의 세포막에 융합하기 쉬워진다. 　 하면 바이러스의 입자의 껍데기 속에 있는 유전자(RNA)가 사람의 세포 안으로 들어온다. 이 바이러스 유전자는 여기서 복제, 증식하여 감염력이 성립하는 것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활성화(감염력을 부여)하는 이 프로테아제는 실은 사람의 체내의 염증부에 원래부터 있는 것이지만 세균감염(혼합감염)에 의해서 감염력이 증가, 따라서 프로테아제의 감염력도 증가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놀랍게도 이 프로테아제(단백질분해효소)와 아주 똑같은 작용이 가정 내의 실내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집-진드기의 분변에도 있다. 　 이것은 본래 인간의 거주환경에 서식하는 집 진드기의 장내 소화효소로서 기능하고 있다. 그 100만 분의 1g(0.5ug)이 기도 점막에 붙으면, 바이러스의 감염성은 100배나 강해진다는 것을 이 책의 저자인 마에다 히로시 박사는 동물실험으로 확인했다.　 이 바이러스의 세포 내의 침입의 메커니즘은, 지금 세계의 인류를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에서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표면에 돌출한 스파이크-단백질은 활성화한 사람의 체내에 있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프로테아제에 의하여 중간쯤에서 절단되면 세포융합 활성이 강해져, 바이러스 입자의 막과 사람의 세포막이 융합,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RNA)가 사람의 세포 내로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위드 코로나` 시대로 진입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마스크와 손씻기는 물론 추가로 양치질하기, 실내 가습기 설치, 집 진드기 퇴치 등, 과학적인 접근법이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