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청한 경주의 가을 하늘과 형산강의 풍광이 어우러진 가운데 금장대 일원에서 `2021 유치부·초등학생 금장대 백일장·사생대회`가 성황리에 펼쳐졌다.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위드코로나 시행을 맞아 형산강 둔치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소풍을 즐기며 끼와 재능을 맘껏 발휘했다.올해로 9회째를 맞은 유치부·초등학생 금장대 백일장·사생대회는 경북신문사 주최, 경북도·경주시·경북도교육청·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 후원으로 6~7일까지 이틀 동안 경주 금장대 맞은편 황성대교 고수부지 일원에서 진행됐다.사생대회 주제는 `금장대의 꿈`이 공통주제로 제시됐으며, 백일장 주제는 저학년은 산문 `왕궁`, 운문 `경주`가, 고학년은 산문 `신라의 왕`과 운문 `가을바람`이 출제됐다.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개막식 등 의전행사를 생략한 가운데 행사 첫날 주낙영 경주시장을 대신해 최형대 경주시 문화관광국장이 대회장을 방문해 참가 학생들을 응원하기도 했다.최형대 국장은 "이 대회가 미래의 동리 목월 선생을 능가하는 훌륭한 작가가 나오는 첫 걸음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수많은 문화유적과 설화가 서려있는 금장대에서 참가 어린이들이 상상력과 숨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해 훌륭한 작품을 많이 창작해주길 바란다"고 했다.박준현 경북신문 대표이사는 "단계적 일상회복 속에서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며 대회에 임해준 참가 학생들과 함께 해주신 학부모님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금장대 사생백일장 대회에서 실력을 튼튼히 쌓아가면 장차 경북을 넘어 한국을 빛낼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당선자 발표는 오는 13일 경북신문 지면과 홈페이지(www.kbsm.net)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신라왕들의 축제가 열리는 경주 봉황대 행사장에서 열리며, 대회 당선작은 시상과 함께 이달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봉황대 행사 전시장에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