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를 사랑하는 열정 넘치는 음악인들로 이뤄진 대중음악인 단체 `리오 패밀리`가 위드 코로나 시행에 맞춰 일상 회복을 누구보다 기다린 소상공인과 시민들을 위로하고 나섰다. 리오 패밀리는 수준급 기타 실력을 뽐내고 있는 단장 이상영씨를 비롯해 필리핀에서 온 경주 새댁 미키씨 등 다양한 분야의 음악인들이 활동하고 있는 경주 대중음악인 단체다. 지난달 30일에는 위드 코로나 시행을 앞두고 경주 중앙시장 특설무대에서 소상공인들과 시민들이 염원하는 일상회복의 기대와 희망을 응원하며 열정적인 공연을 펼쳤다. 가을 감성을 자아내는 로맨틱한 발라드 뿐만 아니라 트로트, 헤비메탈, 색소폰 연주 등으로 객석의 시민과 상인들의 감성을 흠뻑 적시게 만들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필리핀 가수 미키씨가 명품보이스로 시민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가진 그녀는 ‘TEARS’와 ‘그중에 그대를 만나’를 부르며 많은 박수와 호응을 이끌었다. 고향인 필리핀에서 음악선생님이었던 미키씨는 2013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했고 경주에서 리오 패밀리로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미키 씨는 “한국 가수가 되고 싶어 미스트롯에도 도전했지만 아쉽게 탈락했다"면서 "그렇지만 음악이 좋아 리오 패밀리와 함께 하며 일원으로써 노래를 부르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장을 방문한 시민 A씨는 “경주 중앙시장 야시장을 오랜만에 찾았는데 가을의 감성을 담은 노래와 열정적인 가수들의 무대에 야시장의 음식과 어울려 모처럼 좋은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이런 공연이 자주 열렸으면 한다"고 관람 소감을 전했다. 리오 패밀리 이상영 단장은 “경주 대표 시장인 중앙시장 공연으로 상인들과 시민들의 지친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됐길 바란다”면서 "리오 패밀리는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공연을 다양한 무대에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