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故최숙현 선수 사망사건과 관련해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을 개선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 권고를 수용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했다.인권위는 경주시와 경주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인권위의 권고에 따른 방안을 이미 시행했거나, 추진 중이라고 회신했다고 2일 밝혔다.인권위는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故최숙현 선수의 진정 사건과 관련해 경주시와 경주시체육회에는 구성원 보호와 관리가 작동되도록 규정과 인력을 보완할 것을 권고했다.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는 지방자치단체의 직장운동부가 성과나 경쟁 중심으로만 운영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이에 경주시와 경주시체육회는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점검을 위한 전담 인력과 예산을 확보해 수시로 운영을 점검하고 있으며, 직장운동경기부 운영관리내규를 개정해 선수의 복무와 모성보호, 성희롱·괴롭힘 예방, 재해보상 및 안전보건 등의 처우를 개선했다고 회신한 것으로 확인됐다.문체부 역시 선수표준계약서와 성과평가체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지자체 합동평가 지표에 실업팀 인권개선 관한 항목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답했다.인권위 관계자는 “지자체의 직장운동경기부 선수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한 정책 개선 권고가 실효성 있게 이행되는지 각 기관의 이행실태를 점검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