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이 주민과 함께하는 `2021 마을가꾸기`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달성군에 따르면 `마을가꾸기` 사업은 하향식 관 주도사업 추진에서 탈피해 현장 문제의 답은 `주민이 전문가`라는 판단하에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추진되는 주민 주도형 사업이다.올해는 지난해 첫 실시한 9개 읍·면 19개 신청마을별 경험 및 노하우가 축적돼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졌다.마을 주민이 직접 마을 구석구석 살펴 방치된 장소를 새로운 개발자원으로 활용했고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 재능기부, 마을명 유래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특색있게 추진했다.특히 달성군 경관위원(18명)이 현장 중심 자문을 통해 주민들에게 전문가의 의견을 제시했으며 마을 간 활발한 벤치마킹으로 경쟁의식을 자극해 더 나은 방안을 강구하는 등 세심한 사업추진이 이뤄졌다. 달성군은 마을의 특색을 살린 19개 주민협의체의 사업 신청을 받아 주민참여도, 사업계획의 적절성, 사업내용의 독창성 및 효과성 등의 항목으로 분야별로 평가위원이 심사해 우수마을을 선정했다. 지난해와 달리 주민참여도 항목을 정량평가해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했다.그 결과 최우수 마을로 옥포읍 기세리 시골 골목길에 마을 유래를 활용한 벽화와 화단조성 특히 송해공원을 바라볼 수 있는 미니 쉼터를 조성해 송해공원과 연계된 사업을 추진한 ‘기세 뿌리 골목 가꾸기’가 뽑혔다.우수 마을로는 다사읍 매곡2리 ‘꽃 만발, 향기 그윽한 국화마을’과 논공읍 남2리 ‘꿈으로 남으리’가, 장려 마을로는 하빈면 동곡2리 ‘사람이 모이는 우곡 명품마을’, 다사읍 박곡리 `시선이 머무는 박곡, 두 번째 이야기`, 화원읍 설화1리 `설화가 제일 빛나 길 만들기`가 각각 선정됐다.김문오 달성군수는 “올해는 지난해 시행착오를 통해 읍·면 마을에서 보완함에 따라 보다 특색 있고 개성 있는 마을로 탈바꿈했다"며 "사업 현장을 방문해 주민의 열정을 느껴보니 마을가꾸기 사업이 어느 정도 정착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의 전문가`는 주민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배웠다"며 "이번 마을 가꾸기 사업으로 진정한 주민자치의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준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한편 달성군은 내년에도 새로운 사업 대상마을을 중심으로 `마을가꾸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또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에 대한 계획도 수립해 마을공동체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