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령화로 소멸위험 1위로 도시로 조사된 의성군의 학교는 학생 인구의 부족으로 비상 상황이며, 지역 고등학교의 신입생 유치 어려움과 학생 유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현실이다. 지역의 명문사학 의성고등학교(신은식 교장)와 삼성중학교(정구영 교장)는 `중-고 연계 스포츠를 통한 의성 살리기(내 고장 학교 보내기)`라는 혁신적인 교육 사업을 앞세워 지역 학교 보내기 운동을 정착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7년부터 의성군 인재육성재단의 지원으로 시작된 의성고등학교의 중-고 연계 스포츠를 통한 의성 살리기 사업은 의성군 최초 스키캠프(의성중, 삼성중), 국가대표팀 경기관람, 영어축구교실, 프로야구관람 등 다양한 스포츠 참여를 통해 지역 내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함께 애향심을 키우고 내 고장 학교 진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체험활동이 위축되는 교육 현장에서 수차례의 사전답사와 안전교육을 기반으로 진행된 2021학년도 중-고 연계 스포츠를 통한 학생회 Leadership-Training(삼성중-의성고)은 지난 7일 경주 일원에서 2박 3일에 걸쳐 진행됐다. 천년고도 경주의 문화와 역사를 학습하고 삼성중(문정규, 우세윤, 이동환)-의성고 교사들(정동욱, 윤영준)의 분야별 특강을 통해 의성군 인재육성재단의 장학제도 안내와 지역 고등학교들의 우수대학 진학 사례, 자소서 작성, 면접법 등을 배웠으며, 고등학교 선배들과의 치킨, 삼겹살 파티로 의성군 학생들이 나가야 할 방향과 미래비전을 보여 주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의성고 신은식 교장은 “인구 감소와 학생들의 관외 지역 유출로 의성교육의 현장은 매우 힘든 현실이다. 의성군, 교육청, 학교가 내 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으며 몇 년째 지속된 중-고 연계 스포츠를 통한 의성 살리기 사업이 가장 큰 성과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삼성중 정구영 교장도 “면 단위의 작은 중학교에서 기획하기 힘든 중-고 연계 캠프를 통해 저희 삼성중 학생들이 의성군의 장학제도와 대학 입시, 지역 고등학교의 교육과정 등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캠프의 학생기획단장 최영준(의성고 학생회장) 학생은 “삼성중을 졸업하고 의성고등학교에와서 학생회장까지 하며 매우 행복한 고등학교생활을 하고 있다"며 "의성고등학교의 우수한 교육과정과 의성군의 장학제도가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어 앞으로 대학입시와 학교생활이 더욱 기대된다"라고 전했다.